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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월~금요일 07시 30분
'신종 코로나' 비상···대학 도서관도 '찬 바람'
회차 : 1239방송일 : 2020.02.10재생시간 : 03:55

김제영 앵커>
'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학교 도서관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미리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아침 일찍 도서관을 찾았던 학생들이 요즘은 눈에 띄게 줄었는데요.
학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책을 읽느라 불편을 겪고 있고, 대학교들은 교내에 체온계를 비치해놓는 등 감염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
남학생도 여학생도 마스크를 쓰고 책을 읽는 대학생들.
(부산대학교 중앙도서관 / 부산시 금정구)
부산에 있는 한 대학 도서관 열람실 모습인데요.
'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은 대학가도 마찬가지.
불편하지만 마스크를 쓴 채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취재진이 확인해보니 열람실 이용 학생 10명 중 4명꼴로 마스크를 썼습니다.

인터뷰> 전다혜 / 대학생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다 보니까 예방하려고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끼게 된 것 같습니다. 불편을 감수하고..."

'사람 간 접촉'에 대한 불안감으로 자리에 앉는 모습도 평소와 다른데요.
많은 학생들이 앉는 공용 책상에는 한자리씩 건너 띄엄띄엄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도서관 이용 학생도 눈에 띄게 줄어 열람실 자리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평소 많은 학생들이 찾았던 자료실 서고에도 몇몇 학생들만 보일뿐입니다.

인터뷰> 김가연 / 대학생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게 걱정돼서 도서관에 사람들이 많이 안 오는 것 같아요."

워낙 민감한 감염병이다 보니 주위 눈치를 보면서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기택 / 대학생
"제가 재채기하는 것도 주위 사람들 눈치를 보게 되고 다른 사람들 재채기하는 것도 많이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재채기를 하더라도 바로 입을 막을 수 있도록 휴지나 손수건을 챙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준 / 대학원생
"이제 도서관이나 학교를 올 때 개인적인 휴지도 많이 챙깁니다."

학생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대학에서는 자체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열람실과 승강기 주변에 손소독제를 놓고, 체온계를 도서 대출 자리에 둬서 학생들 스스로 체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서 직원들은 책을 만질 때 고무 위생장갑을 끼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손성동 / 부산대 도서관 지원팀장
"손 세정제 및 체온계를 비치하고 있으며, 직원과 근로장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경대학교 중앙도서관 / 부산시 남구)
또 다른 대학 도서관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평소 좋은 자리에 먼저 앉으려고 '자리 전쟁'까지 벌어지던 자습실, '신종 코로나' 이후에는 빈자리가 많아졌는데요.
도서관을 찾는 학생이 30% 줄어든 실정, 혹시나 하는 걱정에 자주 손을 씻는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허영기 / 대학생
"너무 위험하다 보니까 평소보다. 손을 한 2~3배는 자주 씻게 되고... 외출도 자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 간 접촉'으로 인해 감염될 수도 있다보니 색다른 풍경도 연출되고 있는데요.
아예 작은 벽으로 분리된 자습 공간을 활용해 나 홀로 공부를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이 대학 역시 감염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도서관 출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해놓고 화장실에는 손 씻기 수칙 안내문을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현제 / 부경대 도서관 지원팀장
"곳곳에 예방을 위한 안내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얼마 전에 도서관 전체적으로 방역을 실시했고..."

개강이 줄줄이 미뤄진 데다 도서관 이용률이 뚝 떨어진 대학가, 새 학기를 앞두고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가 대학의 면학 분위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대학 구성원 모두 답답한 지금의 비상 상황이 하루빨리 끝나고 정상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입니다.

국민리포트 임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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