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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 개방···예약 시스템 개선 필요해요
등록일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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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앵커>
요즘 축구나 야구 등 사회인 스포츠 즐기시는 분들 많으시죠?
만 10세 이상 국민 중에 700만 명정도가 사회인 스포츠를 즐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운동할 공간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인데요.
이런 사회인 스포츠 단체에게 비용도 저렴하고 동네 가까이 있는 학교의 운동장은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공간입니다
학교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방법과 과제는 무엇인지 조양래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조양래 국민기자>
주말을 맞아 동호회 회원들이 축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말마다 축구장을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도심에 일반인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축구장이 많지 않은 데다 주말마다 빌리려면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태형 / 서울시 영등포구
“매주 일일이 구장을 대관을 해야 되는데 번거롭고 회비 대부분이 구장 대관비로 나가는데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서울은 다른 도시보다 사회인 스포츠처럼 단체로 운동을 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동호회들은 비싼 돈을 내고 업체들이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곳을 찾거나 도심 외곽으로 나가야 하는 게 현실인데 부족한 체육 공간을 채워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학교 운동장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교시설 유무선예약시스템을 이용하면 빌려쓸 수 있습니다.
운동할 공간이 부족한 사회인 체육 동호회에겐 학교 운동장은 사막 속 오아시스 같은 장소입니다.

인터뷰> 김현준 / 서울시 강동구
“저희가 기존에는 연습할 장소를 찾질 못해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 중학교 운동장을 빌리면서부터 매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시간당 2만 원 정도로 비용 부담도 적고 학교 운동장이 동네 가까이 있어 이용하려는 단체가 많지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의 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 기재된 학교정보가 부정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예약이 가능한 시간대에 예약을 하려 해도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학교 행정 관계자
“지금 예약 가능이라고 돼있는데요. 그거는 그냥 시스템이 열려 있는 거고요. 그럼 저희가 지금 막을 게요. 오늘부터 대여를 안 하고 있거든요.”

(영상촬영: 옥승민 국민기자)

운동장을 빌려주는 학교 측에서도 고충이 없지 않습니다.
주말 이른 아침부터 들리는 운동장 소음으로 인근 주민의 민원을 사기도 합니다.
쓰레기들을 버리고 가는 동호회원들도 있습니다.
이런 이용자들을 제재할 방법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혜나 / 중학교 행정실 직원
“3팀 정도 운동장 대여를 하고 있는데 전에 사용하던 팀들은 시설물 파손이라던가 쓰레기 투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는 그런 일은 잘 없고요. 서로 간에 이해하며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동할 공간이 부족한 서울에서 학교 운동장을 빌릴 수 있는 기회는 사회인 스포츠 동호회에겐 큰 행운일 것입니다.
학교 측과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시설 유무선 예약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민리포트 조양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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