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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돕는 '천 마스크' 재능 기부 '확산'
등록일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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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영 앵커>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서 요즘에는 마스크를 함께 나눠쓰자는 캠페인까지 시작됐는데요.
아예 마스크를 만들어서 나눠주는 재능 기부 운동이 전국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천 마스크를 만드는데 앞장선 가슴 따뜻한 분들, 박혜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대전시 내동)

천 마스크를 만드느라 바쁜 사람들, 가장 먼저 재단부터 합니다.
가위로 오려낸 항균 처리된 안감과 겉감을 맞대어서 재봉틀로 박습니다.

현장음>
“여기도 이만큼만 따, 이렇게 해서 (실을) 이렇게 박네 이렇게…”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소식에 재능 기부에 나선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 집에서 사용하는 재봉틀과 쓰다 남은 자투리 천을 갖고 왔는데요.
재단부터 재봉, 마무리까지 역할을 나눠 정성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현장음>
“쓰다 남은 재료들을 다 가지고 오셨어요. 그래서 이렇게 다 조각조각이에요.”

하루에 네시간씩 만드는 천 마스크는 홀로 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나눠주기 위한 것,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을 갖추는데 세심한 신경을 썼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 사람들은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김계숙 / 천 마스크 만들기 재능 기부
“천도 기능성으로 항균도 되고 미세먼지도 막을 수 있는 좋은 천으로 저희가 제작을 하고 있어서 참 뿌듯합니다.”

천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또 다른 곳, 이곳 역시 10여 명이 재능 기부에 나섰습니다.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고 있는데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준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모릅니다.

인터뷰> 안홍숙 / 천 마스크 만들기 자원봉사자
“마스크를 만들며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하나하나 정성이 깃들어있는 천 마스크, 잘 다림질하고 비닐봉투에 넣은 뒤 '함께 이겨내요'라는 글귀가 쓰인 스티커를 붙였는데요.
마스크를 만드는 이곳 공간은 한 뜻있는 사업자가 선뜻 빌려준 것입니다.

인터뷰> 조현주 / 천 마스크 제작 공간 제공자
후원금으로 재료를 구입해서 만들고 있는데 이 원단으로 만든 건 계속 빨아 쓸 수 있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천 마스크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 재료 구입에 써달라며 후원금을 보내온 기관도 있습니다.

현장음> 최병진 / 한국조폐공사 ID본부 관리처총무부장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서 지원하는 그 뜻을 저희가 알고 얼른 달려왔습니다. 잘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지역 두 곳에서 매일같이 150여 개씩 만들어 노인복지관에 전달하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움츠러들었던 복지관에 모처럼 따스한 온기가 넘칩니다.

인터뷰> 강혜경 / 노인유등복지관 사무국장
“이렇게 귀한 선물을 받아서 저희 어르신들이 따뜻한 마음의 온정을 느끼고 정말 감사하실 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마스크 만들기 재능 기부는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는데요.
대전에서는 마을활동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정애 / 대전 마을활동가포럼 운영위원
“저희 산하 센터에서 직원분들이 돈을 조금 걷어 후원금을 많이 마련해주셨어요. 그것이 (천 마스크 제작) 계기가 되었어요.”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기 위해 너도나도 팔을 걷어붙인 사람들, 코로나 비상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재능나눔'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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