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요즘 전국에 꽃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강원도 정선 동강 변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생하는 보랏빛 동강 할미꽃이 활짝 피어 새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동강의 봄소식 박영수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박영수 국민기자>
(동강 / 강원도 정선군)
깎아지른 듯한 석회암 절벽 바위틈에 동강 할미꽃이 꼿꼿하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주변 절경과 어우러진 할미꽃은 자태를 한껏 자랑합니다.
솜털로 뒤덮인 연보랏빛 꽃이 동강의 봄을 알리는데요.
아름다운 모습을 담으려는 사진 동호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탐방객
"동강 할미꽃이 피면 1년에 한 번씩 꼭 와요."
인터뷰> 탐방객
"처음 봤는데 좋네요. 아름다운 것 같아요."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동강할미꽃은 야생화 중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동강변 바위틈 봄의 전령사 동강 할미꽃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연분홍과 청보라 색의 동강 할미꽃은 우리나라에만 자랍니다.
정선군 귤암리 동강 할미꽃 자생지는 지난 1997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최봉식 / 원주지방환경청 자연환경해설사
"동강 할미꽃은 세계에서 유일하고 우리나라에서 이쪽 동강변 석회암 지대에서만 자라는 아주 특별한 꽃이지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취소됐지만 매년 동강할미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축제도 열립니다.
인터뷰> 서덕용 / 강원도 문화관광해설사
"동강 할미꽃은 석회암 바위틈에서 자랍니다. 아주 열악한 환경이죠. 우리들도 지금 (코로나19로) 어렵지만, 동강할미꽃처럼 어려운 여건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가집시다. 파이팅!"
동강의 새봄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보랏빛 동강 할미꽃은 5월 초순까지 볼 수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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