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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쏙~' 영양가 높은 미니 밤호박 수확
등록일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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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 앵커>
크기가 아주 작은 이른바 '미니 농산물'이 요즘 인기인데요.
'1인 가구 시대'를 맞아 미니 농산물 재배가 확산되면서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남쪽 지방에서는 영양가 높은 '미니 밤호박' 수확이 한창인데요.
현장에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전남 해남군)
전남 해남의 한 농촌 마을.
비닐하우스 안에 어른 주먹만 한 '미니 밤호박'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현장음>
"너무 예쁘게 잘 컸네!"

3월 중순에 심은 것이 100일 정도 지나면서 훌쩍 컸는데요.
재배 농민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공중에 달린 '미니 밤호박'을 따기 시작합니다.
호박은 보통 바닥에 넝쿨째 뻗으면 자라는데요.
이곳의 '미니 밤호박'은 친환경 그물망을 이용해 흙이 닿지 않는 공중에서 재배했기 때문에 깨끗하고 품질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현장음>
"이 꼭지가 벌어져서 노랗게 된 것을 따거든요."

한 그루에 평균 7개에서 8개, 성장에 따라서 10개 가까이 열리는 '미니 밤호박', 짭짤한 소득이 보장되는 '효자 농산물'인데요.
올해로 7년째, 재배하는 농민 표정이 더없이 밝습니다.

현장음>
"다른 것에 비해서 저는 이게 좀 쉬운 것 같아요. 수확률도 좋고요."

인터뷰> 윤순옥 / 미니 밤호박 재배농민
"밤처럼 포근포근해서 맛있다고 해서 '미니 밤호박'이라고 한 것 같아요. 미용에 좋고 변비에도 좋고요. 드셔본 분들이 너무 맛있다고 그래요."

방금 따낸 '미니 밤호박'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작업장. 꼭지를 따 2주 정도 말려 숙성 과정을 거칩니다.
수분이 빠져나가면 더 맛있고 오래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작업 중에도 소비자 주문 전화나 문자가 올 정도로 인기입니다.

현장음>
"아버지, 많이 하셨어요? 천천히 하세요."

또 다른 '미니 밤호박' 농장.
가족들이 함께 수확하느라 바쁜 손길을 놀립니다.

현장음>
"호박이 열리기 때문에 수확 작업하시려면 이쪽 면 이파리를 쳐줘야 수확 작업하기 편해요."

미니 밤호박은 일반 단호박보다 영양가가 높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이 풍부한데요.
감기 예방이나 피부 미용에 좋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박보다도 당도가 높아 찜부터 라테, 빵까지 다양한 요리로도 활용됩니다.

인터뷰> 김영심 / 미니 밤호박 재배농민
"당도가 높고 맛있다고 소문이 다 났어요. 문자가 계속 와요. 호박 보내주라고..."

해남지역 '미니 밤호박' 재배농민은 모두 250 농가, 올해 820여 톤을 생산해 50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1인 가구 시대를 맞아 미니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현재 시장에 나오는 미니 농산물은 미니 가지부터 미니 파프리카, 미니 오이까지 다양한 상황, 환경적 측면에서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게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정경순 / 전남 목포시
"음식물 버리는 양이 적고 음식을 버리면 환경오염의 주범이잖아요. 그래서 미니 식품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미니 농산물.
변화하는 시대 흐름과 함께 미니 밤호박의 인기몰이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 밤호박'이 앙증맞기까지 한데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됩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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