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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대상 귀농·귀촌 체험 교육 호응
등록일 :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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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 앵커>
요즘 도시민들 가운데 농촌으로 훌쩍 떠나고 싶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서울시민들을 대상으로 귀농인 농장을 돌아보고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체험 프로그램이 실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농촌에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미리 탐색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전남 영암군)
전남 영암에 있는 농장, 서울시가 귀농 귀촌을 꿈꾸는 시민들의 교육장으로 조성한 것입니다.
서울시민 20여 명이 이곳을 찾았는데요.
먼저 농장 건물에서 귀농인의 성공담을 들어봅니다.

현장음>
"단감, 석류, 안 되면 조경 사업을 하겠다."

직장을 그만두고 15년 전 농촌에 내려올 때 고민이 많았던 김선찬 씨, 석류 농사에 도전해 실패한 뒤 단감 농사로 바꿔 성공했는데요.
귀농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실수가 먼저 집부터 짓는 것이라는 김 씨, 철저한 귀농 준비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선찬 / 귀농인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지을 것인가 농업 관련 사업을 할 것인가 그것을 정확히 먼저 생각하시고..."

서울시가 농림부와 협업해 마련하는 3박 4일 일정의 농촌 일자리 탐색 교육, 교육생들이 귀농인이 운영하는 무화과 농장 견학에 나섭니다.
줄지어 서 있는 무화과에 질문을 던집니다.

현장음>
"이걸 잘라 주는 거예요? (네, 전정해야 돼요.)"

서울에서 유통 일을 하다 고향으로 내려와 친환경 무화과 농사를 짓는 천삼용 씨, 재배 요령을 자상하게 설명해 줍니다.

현장음>
"일일이 묶어야 해요. 안 묶으면 축축 처져 버려요."

이번에는 무화과 수확량이 궁금한 교육생,

현장음>
"보통 한 가지당 스무 개 이상 따요."

귀농인은 이야기 중에 뼈 있는 한마디를 합니다.

현장음>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합니다. 배워야 해요. 배우지 않으면 절대 성공 못 해요."

무화과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수확을 앞둔 무화과가 주렁주렁 열린 모습이 탐스럽기만 한데요.
교육생의 질문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무슨 흙이에요? (상토입니다. 원예용 상토.)"

연 소득 5천만 원이 넘는 농장 주인, 지난 10년간 나 홀로 키운 어려움을 털어놓습니다.

인터뷰> 천삼용 / 귀농인
"작목에 대해서 정보가 없으니까 그게 가장 힘들었죠. 2년은 정말 우물 안 개구리처럼 지냈어요. 가까운 지인들한테 그다음부터 (농업기술) 센터와 작목반에서 많은 정보로 도움을 받았죠."

귀농 귀촌을 꿈꾸는 교육생들은 걱정도 했지만 조금씩 자신감을 갖습니다.

인터뷰> 김효선 / 서울시 동작구
"시골 생활을 전혀 모르거든요. 그래서 와 봤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인터뷰> 조성만 / 서울시 용산구
"작물 같은 것을 견학해보고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다음날 6차 산업 체험 시간, 농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것이 바로 6차 산업인데요.
구운 과자인 티그레를 만들어보는 교육생들.
버터를 불에 올려 태워주고 영암에서 나온 쌀과 밀가루를 채에 칩니다.
여기에 초콜릿과 견과류를 넣고 섞은 뒤 짤 주머니에 담습니다.
이어 오븐에 구우면 맛있는 과자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인터뷰> 황정숙 / 서울시 강동구
"전원생활, 꿈같은 생활 이런 것만 생각했는데 좀 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와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서울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귀농 귀촌 교육은 오는 9월까지 계속됩니다.

현장음>
"귀농 귀촌을 꿈꾼다면 영암 서울 농장으로 오세요."

현장 체험 실습과 함께 귀농인의 도움말도 들을 수 있는 농촌 일자리 탐색 교육.
참가자들이 농촌 현실을 피부로 느끼면서 자신의 진로를 모색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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