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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요제 비대면 무대···아쉬운 사전 녹화
등록일 :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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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 앵커>
올해 대학가는 '코로나19'로 인해 젊음과 낭만의 열기가 사라진 느낌입니다.
1학기 온라인 강의에 이어 전국 대학가요제도 무대가 아닌 온라인을 통해 열리게 됐는데요.
예선 경연 모습이 관객 없이 사전 녹화됐습니다.
그 현장을, 유청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유청희 국민기자>
(제5회 전국 대학가요제 예선 / 서울시 구로구)
이곳은 올해 전국 대학가요제 예선 무대, 온라인에 올리게 될 사전 녹화 촬영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처음에 드럼이 시작하나요? 기타가? 제가 여기서 수신호 드릴게요. 가운데 카메라를 관객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밴드 공연이 시작되고 카메라로 연결된 모니터를 통해 무대 모습이 보입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참가팀, 무대 앞에 관객 대신 촬영 장비들이 보이지만 젊음의 열기를 마음껏 뿜어냅니다.
(착각 / 'ㅎ' 대학팀 한서린 참가곡)
인터뷰> 범승혁 / 'ㅎ' 대학팀 한서린 멤버 밖에 나가기 힘든 상황에서 음악을 이렇게라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요.
무대 뒤 대기실, 달라진 경연 방식에 다음 참가팀이 다소 긴장하면서도 최선을 다짐합니다.

현장음>
"파이팅!"

한 팀 공연이 끝나고 무대 소독을 마친 뒤 이어지는 참가팀 순서,

(춤 / 'ㅎ' 대학팀 파고 참가곡)
한 번 사는 인생을 즐겁게 살자는 곡을 선보인 참가팀, 박수를 쳐주는 관객이 없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장욱 / 'ㅎ' 대학팀 파고 멤버
"재미는 덜 하지만 색다른 경험을 해서 그걸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부천시가 올해로 다섯 번째 마련한 전국 대학가요제.
비대면 경연인데도 불구하고 백사십여 개 팀이나 지원한 가운데 예선에 오른 참가팀은 모두 마흔다섯 팀, 무대에 오르기 전에 체온 측정을 하고 대기실 공간은 두 곳으로 나뉘어 참가자 접촉을 최대한 막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사전 녹화 경연이 낯설지만 자신감을 내비칩니다.

인터뷰> 장해리 / 'ㅂ' 대학팀 해리보 멤버
"매일 보는 친구들이랑 해서 떨리진 않고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현장음>
"파이팅!"

무대에 오른 또 다른 참가팀, 경쾌한 여성 보컬의 목소리로 여행 중 감명을 받아썼다는 곡을 선보입니다.

(보라카이로 초대합니다 / 'ㅂ' 대학팀 해리보 참가곡)
관객들 앞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큰데요.
젊은이들만의 색다른 창작 음악을 선보인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홍식 / 부천시 문화예술과 예술진흥팀장
"대학생들의 창작 음악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서 코로나19도 있지만 개최하게 됐습니다."

사전 녹화된 대학생들의 열정 어린 무대는 오는 27일부터 2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는데요.
참가팀 영상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고 인기투표도 함께 진행됩니다.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이어 12개 팀이 다음 달에 열리는 본선에 오르게 되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대학 생활의 낭만을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이 모처럼 대학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기대됩니다.

인터뷰> 박예린 / 'ㅎ' 대학팀 파고 멤버
"대학가요제에 참가한 모든 밴드의 음악으로 많은 사람이 위로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주재현/ 3개 대학연합팀 스프링 벅 멤버
"음악 많이 들으시면서 힘내시고 2학기에는 꼭 코로나19 상황이 잘 마무리돼서 내년 학교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음>
"코로나19 사태, 우리 음악과 대학가요제로 다 같이 이겨냅시다. 파이팅!"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현장에서 즐길 수 없게 된 대학가요제, 아쉽기는 하지만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음악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을 대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유청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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