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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를 낮춰라···축사 폭염과 힘겨운 싸움
등록일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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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 앵커>
폭염에 힘들기는 사람들뿐 아니라 가축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농가마다 폭염에 따른 가축 스트레스와 폐사를 막기 위해 축사 온도 낮추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폭염과 힘겨운 싸움을 하는 축산 농가를 이달우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이달우 국민기자>
(경북 경주시)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는 축사.
농민들은 더위에 가축들을 돌보느라 몸과 마음이 바쁩니다.

폭염이 시작되면서 가축들도 무더위에 무척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별한 냉방 시스템을 통해 돼지들에게 적정 온도를 맞춰주고 있는 현장을 직접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돈사 내부는 예상보다 시원합니다.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어미는 크게 더위를 느끼지 않는 모습입니다.
한낮 수은주가 30도를 웃돌지만 우리 안은 27~28도를 유지합니다.
칸칸마다 돌아가는 선풍기가 더위를 식혀줍니다.
천정에서 시원한 바람이 내부로 들어오고 더운 공기는 환풍기를 통해 밖으로 빼냅니다.
펌프를 이용해 끌어올린 물이 창문 사이로 떨어집니다. 쿨링 패드가 폭염 걱정을 덜어줍니다.

인터뷰> 김용태 / 돼지 농장 관리인
"이 쿨링 패드 시스템은 물을 끌어 올려서 더운 바람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돈사 내 온도를 2도에서 3도 정도 떨어뜨리는 효과를 보고 있거든요."

돼지는 땀샘이 없어 더위에 더욱 약한데요.
언제든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도꼭지도 설치했습니다.
그렇다면 한우를 키우는 농가는 어떨까요?
(울산시 두동면)
휴대폰을 작동하자 천정에서 분무기가 시원한 물안개를 뿜어냅니다.
축사 안은 금세 에어컨을 틀어 놓은 듯 시원합니다.
대형 환풍기가 돌아가면서 더운 열기를 축사 밖으로 내보냅니다.
축사 지붕에는 스프링클러가 물을 흘러내리면서 열을 차단합니다.

인터뷰> 임도현 / 한우 농장주
"이런 더운 날씨에는 송아지가 잘 폐사되어 여름철에는 시원한 시설을 해줌으로써 소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줄이고..."

폭염을 이겨내는 노력 덕분에 축사 안은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고 한우들도 건강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주보 / 울산축협 조합장
"한우는 추위보다 더위에 약합니다. 그래서 우리 지역에서는 차광막 및 스프링클러 또 선풍기를 설치해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해서 고급육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삼동면)
만 2천 마리의 산란계를 키우는 양계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온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하는 대형 환풍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단열 처리한 지붕에는 우레탄을 집어넣어 외부로부터 열기 유입을 차단합니다.
닭은 기온이 30도가 넘으면 산란율이 떨어지고 폐사율도 높아집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큰비에 마음고생을 한 농민들은 폭우에 이른 폭염에서 가축을 지키기 위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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