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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시대, 집수리로 삶의 질 높여요!
등록일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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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앵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 집을 꾸미고 수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내 집도 이웃 집도 꾸며주며 함께 사는 도시를 꿈꾸는 집수리 교육 현장, 정의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수원의 한 마을입니다.
사람들이 집들의 모습과 환경을 직접 보고 의견을 나눕니다.
집수리 교육의 마을 탐방 시간인데요.

현장음>
"이거는 개선이 안 되는데 저기 앞에 지붕, 그리고 여기 지붕..."

현장음>
"그러면 이렇게 한 게 4년 때 되거든요."

집을 수리한 주민의 경험담과 사례를 들으며 실제적인 지식을 넓혀갑니다.

현장음>
"100평 이상 된 한옥들이 양쪽으로 쭉 있었습니다."

이번은 이웃집 함께 보기 시간인데요.
수강생들은 오래된 주택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집을 어떻게 꾸미면 좋을지 함께 의견을 나누고 계획을 세워봅니다.

수강생들의 집을 함께 찾아가기도 하는데요.
지역 경관과의 조화, 내부 환경 등 구석구석을 살펴보며 어떻게 수리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합니다.

현장음>
"금 간 거 펴주고 메꿈 작업해주고 옆에 페인트칠 예쁘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장음>
"조금씩 메꿔질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여기에 소나무 그림을 이렇게..."

이 집은 40여 년을 이어온 부부의 작품 활동의 역사를 오롯이 담아냈는데 현장 교육이 집 꾸미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성한 / 경기도 수원시
"내가 가지고 있고 잠재되어 있는 것을 개발해서 아름답게 꾸미고 싶은 욕구를 이번 교육을 통해 실천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임정열 / 경기도 수원시
"부분적으로 그림을 넣는다든지 재료를 추구한다든지 기본을 알아야 응용도 할 수 있으니까..."

함께 한 수강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집을 오가며 집 꾸미기에 힘을 보태는데요.
낡고 오래된 집을 손보고 싶지만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았던 수강생들은 품앗이할 이웃이 생겨서 든든합니다.

인터뷰> 이용재 / 경기도 수원시
"사람 부르면 인건비가 비싸고 돈도 비싸고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으니까 내가 조금 힘이 들더라도 이웃과 함께 소통하면서 서로 품앗이하는, 농촌에서 품앗이하듯 우리도 하자고 제안했어요."

집수리 인기 속에 7명 정도로 시작한 집수리 교실이 교육생이 평균 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단지 자신의 집을 수리하려고 시작한 교육에 흥미를 느껴 더 깊이 배우거나 공모전에 도전하는 수강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복기 / 경기도 수원시
"내 집을 우선 수리해 봤어요. 수리와 조경을 해보고 하니까 생각보다 굉장히 쉽더라고요. 잘 되니까 친척이나 주위 사람들 집도 고쳐주고 더 나아가서 올해에는 공모사업을 신청한 게 선정돼서 공모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2018년부터 집수리 사업과 관련한 비영리 활동을 시작한 희망둥지 협동조합.
최근 코로나19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수강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초급과 심화 과정으로 수업내용도 다양화했습니다.

인터뷰> 문상철 / 희망둥지 협동조합 대표
"시간적인 여유가 오히려 가정에서 생기다 보니까 혼자서 집을 고쳐보고 싶은 분들의 문의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소량의 재료들을 준비해서 배울 수 있는 수업을 준비했고 실질적으로 집수리 교육이 생활에 밀접한 공공의 서비스라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스스로 배우고 함께 노력하는 사람들.
이들의 아이디어와 손길이 내 집은 물론 이웃의 주거 환경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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