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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에 살균세척까지···전동 휠체어 안심 서비스 인기
등록일 :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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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석 앵커>
최근 보급이 크게 늘어난 전동 휠체어는 장애인들의 필수품입니다.
하지만 고장이 잦고 수리할 곳도 많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 또한 큰데요.
한 지자체가 접근성이 좋은 지하철역 인근에 수리센터를 만들어 고장 수리는 물론 세척과 소독 서비스까지 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장혜섭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장혜섭 국민기자>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 센터 / 경기도 안산시)
지하철역 광장 인근에 있는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센터입니다.
타이어 펑크에서부터 신호 기계 고장까지 운행 중 이상이 생긴 휠체어가 잇따라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장음>
“시동을 켜면 파란불이 들어와야 하는데 파란불이 깜빡깜빡해서 고치러 왔다고...”

현장음>
“모터가 고장 난 것 같아요. 저희가 청소 싹 해보고 안 되면 브러시를 교체해드리면 될 것 같아요.”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모터가 열을 너무 받거나 배터리 충전 과정에서 고장이 많이 발생하는데 하나하나 체크해 수리하고 안전점검까지 해주는 기사분 덕분에 마음이 놓입니다.

인터뷰>  김창문 / 경기도 안산시
“운동하러 나가려 했더니 시동이 안 걸리는 거예요. 그래서 여기 왔더니 잘 고쳐주시고 얼마나 고맙습니까. 여기 직원분들 없었으면 장애인들은 꼼짝도 못 하는 거예요. (전동 휠체어가) 다리나 마찬가지인데 이렇게 잘 고쳐주시니 얼마나 기분이 좋습니까?”

운행 중에 고장나 오도가도 못하는 휠체어를 찾아가 수리하는 긴급 출동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현장음>
“무리하게 굴렸더니 확 꺼져버리더라고요. 꺼지더니 다음에 충전도 안 되고...”

요즘은 고장 수리 못지않게 신경을 쓰는 것이 있습니다.
휠체어 바퀴부터 의자 손잡이까지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을 하는 겁니다.

현장음>
“세척의 완성은 타이어야.”

휠체어는 오염에 쉽게 노출돼 있지만 거동이 불편한 몸으로 직접 살균, 세척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
휠체어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서비스는 장애인의 위생을 지켜주고 마음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수 / 경기도 안산시
“(전동 휠체어를) 내 힘으로 청소하고 닦고 하는 게 참 힘들거든요. 코로나19 때문에 모두 힘들어하는데 방문하게 되면 소독도 해주고 열도 재주고 하니까 내 건강, '스스로 나 괜찮구나'라는 안심도 하게 되어 여러모로 고맙고 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해주시니까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수리 센터는 문을 연 지 1년이 됐는데요.
전동 휠체어의 이동이 많은 지하철역 광장에 들어선 데다 세척까지 다양한 서비스로 장애인들의 건강과 이동권 보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택 /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 센터 팀장
“세척과 살균 아니면 안전을 위한 수리 이런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어느 시, 도나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일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전동 휠체어와 스쿠터는 최근 5년간 7만 대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젠 장애인들의 필수품이 된 전동 휠체어 보급만큼이나 사후 관리와 맞춤형 서비스의 확대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장혜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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