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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100주년' 김소월 시···한 폭의 그림으로 태어나다
등록일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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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앵커>
시를 그림으로 만난다면 그 느낌은 어떨까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의 받고 있는 김소월의 시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와 '엄마야 누나야'가 한폭의 그림에 담겼습니다.
그림으로 탄생한 '김소월 시' 고동준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고동준 국민기자>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박영근 그림]
달 밝은 밤에 홀로 선 소나무 저 멀리 기러기가 날아갑니다.
애절한 그리움과 서러움이 담긴 소월 시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가 화폭에 담겼습니다.

인터뷰> 박영근 / 화가
"생활하면서 그전에 느끼지 못했던 가족 간의 애틋한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초혼 / 신장식 그림]
소월이 남긴 유일한 사진과 노을진 산.
그림 시 '초혼'은 사랑했던 이를 멀리 떠나보내는 애절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장식 / 화가
"소월의 얼굴과 장전항에서 본 금강산 모습. 거기에 서산마루의 서정, 이런 것을 결합해서 그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진달래꽃 / 배달래 그림]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시 '진달래꽃'도 그림으로 피어났습니다.

인터뷰> 배달래 / 화가
"(물감의) 질감으로 가시처럼 표현을 해서 '가지 말라 더 내 곁에 머물러 달라'라는 아픔의 절규를 이 진달래에 표현한 겁니다."

우리는 김소월의 주옥같은 많은 시를 노래로 작곡하여 애창하고 있는데요.
올해 그의 등단 100주년을 기념하여 35편의 시가 그림으로 탄생했습니다.

[엄마야 누나야 / 김선두 그림]
누구나 즐겨 부르는 엄마야 누나야.

[산유화 / 신장식 그림]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산유화.
그림으로 태어난 소월의 시는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 박재혁 / 서울시 성북구
"어렸을 때 가졌던 아름다운 추억이나 아련한 기억을 또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

인터뷰> 님미 라나위라 / 스리랑카 유학생
"(산유화) 그림이 마음에 들었어요. 문화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그림마다 QR 코드를 통해 성우가 들려주는 시 낭송과 화가들의 제작 후기 설명은 시와 그림에 대한 이해를 도와줍니다.

[김소월 등단 100주년 기념 시그림전]
(서울시 종로구)

33살 젊은 나이에 짧은 생을 마감한 김소월의 시는 교과서에 실리고 노래로도 많이 불리고 있는데요.
6 명의 화가가 참여해 5~6편씩을 그림으로 그려낸 시그림전은 소월시 100년을 조명해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용희 / 김소월 시그림집 엮은이
"(김소월은) 우리 근대시를 본격적으로 출발시킨 시인입니다. 서구시의 감각을 아주 민감하게 독창적으로 수용해 자신의 시적 개성의 양식을 만든 특징이 있습니다."

김소월 등단 100주년 맞아 그림으로 탄생한 그의 시는 이달 말까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이어 12월 6일까지 교보문고 합정점에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고동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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