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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아픈 역사···게임하면서 배운다
등록일 : 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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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앵커>
게임하면 폭력성, 사행성 이런 것을 떠올리게 되죠.
하지만 모든 게임의 내용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게임이 역사의 사실을 미래에 알리는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역사를 소재로 한 게임이 있는데요.
어떤 게임인지 장지환 청소년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장지환 국민기자>
(게임 '웬즈데이')
수용소처럼 꾸며진 작은방.
위안부 할머니 순이가 아픈 과거가 있는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이 게임은 다양한 물건과 흔적들로 순이 할머니를 조종해 함께 끌려간 위안부 할머니를 탈출시키는 건데요.
게임을 하면서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를 알아갑니다.
(의자를 돌리면서) 직접 게임을 해보았는데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의 증언과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된 웬즈데이는 게임을 통해 당시 실상을 느끼고 배울 수 있게 해줍니다.

인터뷰> 도민석 / 겜브릿지 대표
"김복동 할머니께서도 돌아가시기 전까지 과거에 구하지 못했던 친구들을 보고 싶었다고 말씀 하신 게 있어서 저희가 게임에서나마 그 마음을 풀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게임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MazM 페치카')

러시아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소재로 한 게임입니다.
가상의 한인 청년이 실존 독립운동가와 지하 혁명 조직 수장과 공산당원 등 다양한 인물을 찾아다닙니다.
이 과정에서 독립운동 당시 그들이 안고 있었던 고민, 그리고 역사적 사건들을 경험합니다.
철저한 고증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게임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역사 공부와 재미 모두를 담아내고 있는데요.
일제 강점기 러시아 지역에서 살았던 독립투사와 동포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인터뷰> 김효택 / 자라나는 씨앗 대표
"일제 강점기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를 만든다라고 했을 때 어떤 면에서는 평상시 우리가 바라봤던 영웅 서사 이런 관점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초점을 맞춰서 다양한 각도에서 다룰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 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김용옥 국민기자)

도를 넘어선 잔인한 폭력과 사행성 게임이 넘쳐나는 요즘 역사가 담긴 이야기 중심의 새로운 콘텐츠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작은 계기가 되고 있는데요.
게임에 담긴 일제강점기는 당시의 아픔과 상처를 자라나는 세대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장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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