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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월~금요일 12시 00분
편견 없는 지역 소통 매개체 '팟캐스트' 주목
회차 : 1433 방송일 : 2020.11.18 재생시간 : 04:03 미니플레이

이주영 앵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이 있습니다.
한 지역의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 이야기인데요.
편견이 없는 지역 소통 매개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세훈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세훈 국민기자>
(고양시 장애인종합복지관 / 경기도 고양시)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하는 한 녹음실 부스 안, 방송 진행자가 능숙한 솜씨로 원고를 읽어 내려갑니다.

현장음>
“아직 한 달 넘게 넘은 2020년, 우리 또 기운 내서 힘차게 달려가 보자고요.”

이곳은 고양시 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인 '고양 라디오', 목소리만 들어서는 누군지 알 수 없지만 사실 방송을 진행하는 주인공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인데요.
막내딸의 친근함을 무기로 '고양 라디오'를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혜선 / 팟캐스트 '고양 라디오' 진행자
“제가 막내딸로서 여러분과 같이 공감하며 소통하고 싶어서 '막내딸입니다'로 주제를 잡아서 이야기를 전달하게 되었어요.”

복지관 팟캐스트는 비장애 진행자에게도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팟캐스트 양성 과정을 거쳐 2년 전부터 방송 진행을 하는 신광숙 씨, 올해부터 어린 자녀들과 새로운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책을 소개하면 아이들이 내용을 읽어주는 방송인데요.

현장음>
“아이들이 들려주는 어린 왕자, 함께 들어보세요.”
“자, 받아. 양은 이 속에 있어.”
“와! 이게 내가 바라던 양이야. 너무 멋져.”

유명 동화인 <어린왕자>를 아이들이 인상 깊게 읽은 부분도 들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
“어린왕자 읽으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린왕자가 저처럼 귀여워요.”
“어린왕자랑 여우가 만난 부분에서 세상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아요.”

인터뷰> 신광숙 / 팟캐스트 '고양 라디오' 진행자
“팟캐스트 양성 과정이 있었고요. 제가 그 과정을 들으면서 이거 아이들이랑 같이 해도 참 좋겠다. 또 하나의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곳 팟캐스트는 지역주민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13명이 함께 만들어가는데요.
최소한 매달 한 차례씩 책과 복지 소식은 물론 음악까지 저마다 다양한 주제로 방송을 만들어갑니다.

현장음>
“노래 듣겠습니다. 도리스 데이가 불러줍니다.”

모든 방송 원고 작성은 물론 음악 선곡도 진행자가 직접 해내야 하다 보니 어려움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 모든 걸 무난히 해냅니다.

현장음>
“누가 나와 같이 함께 따뜻한 동행이 될까~”

청취자들의 따뜻한 응원에 힘을 얻어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는 진행 참여자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장순분 / 팟캐스트 '고양 라디오' 진행자
“2년 넘게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나 자신도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나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습니다.”

해당 팟캐스트 방송은 바로 옆 건물인 재활 스포츠센터에서도 들을 수 있는데요.
친숙한 이웃의 목소리와 다양한 이야기에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영옥 / 재활 스포츠센터 이용자
“우리 동네 이웃이 하니까 더 정감이 가고 귀 기울이게 되고 재미있는 것 같아요.”

(영상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된 팟캐스트, 지역의 소통이 중요시되는 요즘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인터뷰> 조윤화 / 고양시 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연계팀장
“고양 라디오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입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도 자연스럽게 소통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목소리로 자신을 표현하는 팟캐스트에서는 장애나 편견을 느낄 수 없는데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팟캐스트가 지역 소통 매개체로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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