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맛있고 예쁘기까지, 베트남이 반한 '한국 빵’
등록일 : 2024.04.17 20:11
미니플레이
장지민 앵커>
베트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쌀국수와 분짜일 텐데요.
사실 베트남은 프랑스의 오랜 식민통치로 인해 빵을 주식으로 먹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베트남에서 한국의 빵이 인기인데요.
베트남 사람들이 푹 빠진 한국 빵, 어떤 빵일까요?
자세한 내용 이지은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지은 국민기자>
(장소: 'ㅂ' 제과점 /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의 브래드팩토리 빵을 사려는 베트남 사람들이 가게 안을 가득 메웠습니다.

인터뷰> 푸엉 / 하노이 'ㅂ' 제과점 고객
"저는 빵을 정말 좋아하는데 여기는 정말 맛있고 독특한 맛이 있어요. 일주일에 2, 3번 정도 친구들과 자주 오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인터뷰> 후이 / 하노이 'ㅂ' 제과점 고객
"저는 이 가게에 자주 오는데 여기 케이크가 너무 맛있어요."

한국의 빵이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건데요.
이 빵 가게는 하노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김상현 / 쉐프 / 하노이 'ㅂ' 제과점 대표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들을 베트남에서 재현해 만들고요. 일반 로컬 제과점은 식사 빵 위주로 많이 판매하고 있어요. 거기에 반해 저희는 식사 빵이 아닌 디저트가 될 수 있는 메뉴를 만드니까 베트남분들에게는 그것들이 차별화 되어서 많이 이용해 주시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소: 'ㅂ' 제과점 / 베트남 하노이)

하노이 최대 중심가 호안끼엠. 한국 한옥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눈에 띕니다.
이곳에서는 베트남 사람 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한국의 빵을 즐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티아 쉐린 / 호주 관광객
"여기는 빵 모양도 예쁘고 정말 맛있어요."

인터뷰> 김현지 / 한국인 관광객
"베트남 여행 왔다가 우연히 가게에 들어갔는데 일차적으로는 한국의 빵과 정말 비슷해서 기분이 좋았고 모양뿐만 아니라 맛까지도 훌륭해서 더욱 만족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2019년 포브스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로 선정되고 세계 제빵대회에서도 수상한 경력의 김상현 쉐프는 빵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릅니다.

인터뷰> 김상현 / 쉐프 / 하노이 'ㅂ' 제과점 대표
"책임감 있는 제과점을 만들고 싶습니다. 빵이 아니면 제가 지금 이렇게 될 수 없었고 만약에 빵이 없다면 행복하지도 않을 것 같고요."

('ㅇ' 제과점 / 베트남 호치민)

호치민의 청담동이라 불리우는 푸미홍 거리입니다.
한국 유명 프로그램에서 달인으로 인정받은 황정태 쉐프가 운영하는 빵집에도 현지인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탄 / 호치민 'ㅇ' 제과점 고객
"빵이 정말 맛있어요. 맛도 다양하고요. 특히 케이크 종류도 많으니까 선택의 폭이 넓고 너무 달지 않아서 저에게 아주 딱 맞아요."

인터뷰> 퀘안 / 호치민 'ㅇ' 제과점 고객
"저는 여기 빵을 좋아해요. 특히 딸기 케이크 같은 종류가 많아서 좋아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빵은 한국 소금빵인데요.
맛있고 건강한 빵으로 베트남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연주 / 호치민 'ㅇ' 제과점 고객
"한국의 맛인데 가격은 베트남 물가에 맞춰서 너무 맛있는 빵을 싸게 먹고 있어요."

인터뷰> 황정태 / 쉐프 / 호치민 'ㅇ' 제과점 대표
"다양한 품목 그리고 최상의 재료를 사용하거든요. 버터부터 해서 제일 좋은 것으로 쓰고..."

떡볶이빵, 크루아상 반미 등 신제품은 현지인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하고 엄격한 내부 품평회를 통과한 빵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정태 / 쉐프 / 호치민 'ㅇ' 제과점 대표
"계란 베이스는 사용하지만 그 안에 들어가는 소스를 떡볶이 맛으로 한번 매칭해보자 해서 런칭을 했죠. 반응은 나쁘지 않고..."

정통 한국의 빵 맛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2016년 오픈한 이후호치민에만 18개 지점이 있을 만큼 베트남 남녀노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정태 / 쉐프 / 호치민 'ㅇ' 제과점 대표
"빵은 그만큼 섬세하기도 하고 성실해야 하며 모든 것들을 세밀하게 보지 않으면 좋은 빵이 안 나오거든요. 인생도 그렇잖아요."

이들 한인 빵 쉐프들은 베트남에서 빵을 굽고 파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지역 보육원이나 빈곤 가정에 빵을 기부하고 봉사 활동을 함께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취재: 이지은 국민기자)

이지은 국민기자
“한국의 빵이 베트남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습을 통해 베트남 속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민리포트 이지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