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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입맛 사로 잡은 '김밥 요리' 경연
등록일 : 2024.05.0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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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지 앵커>
K-푸드 열풍이 부는 요즘 김밥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전남 신안에서는 지역에서 나오는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김밥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스무팀이 참여한 김밥 만들기 경연 대회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남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1004 뮤지엄파크 / 전남 신안군)

김밥을 주제로 한 축제가 펼쳐진 전남 신안의 자은도.
관심을 끈 것은 김밥 만들기 경연 대회입니다.

현장음>
"K-김밥 월드컵을 시작하겠습니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전국 스무 팀이 참가했는데요.
경기도와 제주도 등지에서 온 모녀 팀을 비롯해 친구와 함께한 팀, 그리고 나 홀로 참가한 팀까지 다양합니다.
참가팀이 쓴 식재료는 모두 청정지역인 신안에서 나오는 것들, 김과 쌀, 그리고 소금은 물론 시금치와 새우, 민어까지 다양합니다.
먼저, 참가팀들이 밥을 짓는데요.
심사위원들이 질문을 던집니다.

현장음>
"세발나물을 포인트로 잡은 이유가 있을까요?)
"칼륨이 많다 보니까..."
(약간 비린 맛이 나지 않을까요?)
"비린 맛을 잡으려고 대파도 첨가했고요"

인터뷰> 김재광 / K -김밥 월드컵 심사위원장
"맛과 영양성, 창의성이나 보급 가치를 백점 만점으로 심사할 예정입니다."

저마다 특색있는 김밥을 만든다며 자랑하는데요.

현장음>
"김밥을 두부와 곤약 쌀을 첨가해서 야채 많이 넣어서 하고 있습니다. 멸치처럼 그런 특유의 향이 나면서 김밥에 들어갔을 때 전혀 거부감이 없어서 맛있고..."

밥이 다 돼 가자 김밥에 넣을 재료 준비에 들어갑니다.
새우를 다지고, 시금치를 데치는데요.
김밥 재료가 그야말로 각양각색,

현장음>
"제일 신선한 민어를 가지고 이 대회에 나오게 되었는데요"

김밥 속에 넣을 민어를 튀기기도 합니다.
이제 재료 준비 끝! 김밥을 말기 시작하는데요.
깻잎을 깐 위에 세발나물을 듬뿍 올리는 팀부터, 잔새우볶음이 들어간 오이고추를 넣은 팀, 콜라비 등 여러 가지 채소를 넣은 팀까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인터뷰> 김경옥 / 광주시 동구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마음으로 말고 있습니다."

김이 아닌 감태로 감싸는 참가팀도 있는데요.

인터뷰> 김용재 / 호남대 외식조리학과 4학년
"감태가 바다 향이 더 많이 나니까 감칠맛도 있다고 생각해서..."

고등학생 참가자도 보입니다.

인터뷰> 정사랑 / 신안 해양과학고 2학년
"신안 특산물인 홍어와 시금치의 조화를 잘 표현한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김밥 만드는 제한 시간은 딱 100분!
맛 평가용과 시식용, 두 가지 김밥을 만들었는데요.
'참새비 품은 김밥', ‘오색오미의 다이어트 김밥’, ‘신안 뽀빠이 톳 김밥’ 등 이름이 재밌는 김밥이 눈길을 끕니다.
품평에 나선 심사위원들,

현장음>
"씹을수록 홍어 맛이 확 입안에 가득하고요"
"시금치로 바다의 느낌을 (살려) 육지와 바다의 만남이 있었던 것 같은 아주 참신한 아이템이었어요"

인터뷰> 문환식 / K-김밥 월드컵 심사위원
"많은 김밥 요리를 보면서 재료의 다양성을 통해 무궁무진한 김밥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참가자들의 기대감도 덩달아 커집니다.

인터뷰> 양용규 / 제주도 제주시
"제주도에서 왔으니까 좋은 결과가 있어야죠."

인터뷰> 문성원 / 신안 해양과학고 2학년
"신안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더 유명한 김밥 만들겠습니다."

김밥 만들기 경연 결과 대상의 영예는 ’임자도 참새비를 품은 김밥, '참새비'는 작은 새우의 사투리말, 임자도 주변에서 나는 새우를 볶아 넣고 오이고추와 묵은지로 아삭한 식감을 살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혜지 / K-김밥 월드컵 대상 수상 / 전남 목포시
"K-푸드답게 저희가 건강한 재료만 넣어서 웰빙 김밥을 만들었어요."

특별상을 받은 김밥은 올 하반기에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권현오 / 신안군 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과장
"쌀 소비도 촉진을 시키고 우리 신안의 우수한 농수산물도 세계적으로 알림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겠다..."

이번 축제에서는 신안군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특산물로 개발한 김밥을 관광객에게 판매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음>
"전복 내장으로 밥을 해서 '전복 톳 바다 김밥'입니다"

홍어카츠 김밥, 바다 김밥 등 맛깔스러운 이름이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현장음>
"맛있고 색깔이 너무 예쁘네~"

인터뷰> 박미숙 / 부산시 금정구
"김치가 들어갔으면 홍어 김밥이 정말 맛있었겠어요."

인터뷰> 황서진 / 안산 신길중 3학년
"가격도 싸고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어요."

신안 소금으로 만든 김밥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는데요.

인터뷰> 김혜정 / 신안군 생활개선회장
"신안의 특산물을 가지고 저희가 지역을 얼마만큼 알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만들게 됐습니다."

현장음>
"원하는 재료를 넣어서 말면 돼요~"

앞치마를 두른 어린이들이 꼬마 김밥을 만들어보는 체험도 했는데요,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이틀간 이어진 김밥 축제 방문객이 2만 명이 넘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김남순 국민기자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김밥. 신안에서 나는 식재료를 활용한 이번 축제가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의미 있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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