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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중고차 '주의보'…진흙·물때 있으면 의심
등록일 : 2017.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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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시장에서 침수된 차량이 유통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구분하기도 쉽지 않아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특히 최근 집중호우로 이런 침수 차량이 더 많이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재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6월, 중고차 사이트를 통해 SUV 차량을 구입한 이모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수리를 위해 정비소에 들렀다가 침수 차량이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차량 내부에서는 많은 양의 흙이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환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녹취> 침수 중고차 구입 피해자(음성변조)
"엔진오일을 교환하니까 사장님이 이 차는 침수된 차라고 얘기를 해요. (차량 내부에는) 절대 흙이 묻을 수가 없는데 거기 흙이 있다는 것은..."
최근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침수 중고차 관련 신고건수만 약 700건에 육박합니다.
이중 중고차 상태점검기록부를 통해 침수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건 24건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중고차를 비싸게 팔기 위해 침수가 된 차량이라도 성능상태점검기록부에 침수정보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즘 같이 자주 폭우가 내리는 시기에는 차량의 침수 가능성이 높아, 중고차 구입 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전화인터뷰> 이면상 / 한국소비자원 경기지원 자동차팀장
“장마철 침수차가 유통됨에 따라서, 중고차를 신규 구입하실 때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를 통해서 차량 침수 여부를 조회해서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진흙 흔적이나 물때가 있으면 침수차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밖에도 에어컨을 틀었을 때 악취가 나거나, 과다하게 방향제를 사용한 흔적이 있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KTV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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