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영 앵커>
북한에 나포된 러시아 어선에 탔던 한국인 선원 2명이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억류된 지 11일 만인데, 정부 합동조사로 구체적인 경위를 밝힐 계획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한국인 2명이 탄 러시아 국적 홍게잡이 어선이 오늘 오후 1시 12분 속초항에 입항했습니다.
북한당국에 단속된 지 11일 만입니다.
함께 탄 러시아 선원 15명도 무사 귀환했는데 모두 건강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선박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어젯밤 선박이 북한 원산항을 출발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귀환 조치에 대해 북측의 보도나 통지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단속 경위는 당국 차원의 확인이 필요해 관계기관과 합동조사할 계획입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우리 국민을 포함한 인원과 선박을 안전하게 돌려보낸 것을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속초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어선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지난 17일 동해상 북측 수역에서 북한에 나포됐습니다.
(영상편집: 최아람)
50대, 60대 남성인 한국인 선원들은 러시아 선사와 계약하고 어업지도와 감독관 자격으로 승선했습니다.
외국 국적 선박에 탄 한국인이 북측 조사를 받고 귀환한 사례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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