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내일부터 전국이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대응 수위를 2단계로 격상하고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태풍 '하이선'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을 지나 시속 22km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최대풍속 초속 49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일(7일) 오전 9시쯤 부산 동쪽 약 8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후에는 동해안과 울릉도 사이 해상을 지나 밤 9시쯤 북한 청진 남쪽 부근 해상으로 북상해 점차 소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까지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일부지역에는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고 울릉도와 독도는 태풍 위험반원에 들어 300mm 이상 강한 비와 함께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40m의 강풍이 불겠습니다.
남해와 동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최고 12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어 폭풍 해일 위험도 큽니다.
이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최대 10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올리고 대응 수위도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관계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는 비상 근무체계를 강화하고 태풍 대응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환경부는 집중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20개 다목적 댐을 사전 방류해 홍수 조절용량 약 43억 톤을 확보했습니다.
태풍 우려가 큰 지자체에서는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 피해 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율은 71%로 복구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피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산사태 취약지역과 해안가, 저수지 주변의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주요 해안가에 선박 대피와 결박작업을 지시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합니다.
(영상편집: 이승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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