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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판문점 연락채널 개통…평창 파견 실무문제 논의
등록일 : 20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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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 오후 3시 30분부터,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개통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회담개최와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첫소식 정유림 기자입니다.

남북 간 판문점 연락채널이 복구된 건 오늘 오후 3시 30분.
전화를 먼저 건 쪽은 북한이었고 통화는 20여 분 간 이어졌습니다.
통일부는 첫 통화 내용이 서로의 통성명이었으며, 그 이후에는 통신선 이상 유무에 대한 기술적 점검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조선중앙방송에 출연해 판문점 연락채널을 개통하겠다는 북한의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녹취> 이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문제를 포함하여 회담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 때에 연계하도록 3일 15시(평양시각)부터 북남 사이의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도 주셨습니다."
우리 정부가 남북 고위 당국간 회담을 제의한 지 하루만에 북한이 반응을 내놓은 겁니다.
이 위원장은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한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라며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한번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우리측이 제의한 고위급 회담의 수락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신년사에 대해 청와대가 환영의사를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실무대책 수립을 지시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반응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북측이 호응해 나온 것을 환영하며, 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어제 제의한 남북당국 회담 개최와 관련된 실무적 문제들을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청와대도 "연락망 복원의 의미가 크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북한이 판문점 연락 채널을 개통하겠다고 통보해온 데 대해 이같이 언급한 뒤 "상시 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조치에 대한 반발로 남북 간 연락채널을 모두 끊었으며, 오늘 판문점 연락채널 복구로 거의 2년여 만에 남북 간 채널이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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