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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 위원장 똑똑한 사람..핵 포기할 것"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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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김 위원장 똑똑한 사람..핵 포기할 것"
아베 총리와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언급하고 협상에 열려있음을 시사했습니다.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도쿄에서 아베 총리와 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메시지를 쏟아냈습니다.
우선 김정은 위원장을 치켜세우며 그가 핵폐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가진 채 (경제개발을) 이룰 수 없고 나쁜 일만 생긴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는 똑똑한 사람이니까 무슨 뜻일지 알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앞으로도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을 꺼내들지 않을 거라며 신뢰를 보냈습니다.
교착 상태인 비핵화 협상에는 언제든 훈풍이 불 수 있다며 북한을 향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요한 것은 핵실험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탄도미사일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요. 언젠가 우리가 합의에 이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 대북 제재는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이 이뤄지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전혀 서두르지 않을 겁니다. 대북 제재는 유지됩니다. 우리 인질들은 송환됐고 유해도 돌아오고 있죠.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서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내면서 북미 협상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습니다.

2. 나루히토 새 일왕, 첫 국빈인 트럼프 면담
나루히토 새 일왕이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면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연일 트럼프 대통령을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27일 오전,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는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궁전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맞았습니다.
지난 1일 새로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은 첫 국빈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게 됐는데요.
면담은 15분간 진행됐고 이후 궁중 만찬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나루히토 / 일왕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즉위 후 첫 국빈으로 맞게 되어 기쁩니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는 환영식부터 영어를 구사하며 신세대 왕실의 이미지를 보여줬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내내 골프 회동, 스모 관람 등 환대를 이어간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원했던 미일 무역협상 유예도 얻어냈는데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미일 무역에 불균형이 있다며 시각차를 언급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무역 불균형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불균형 문제가 있습니다."

미일 정상회담 이후 공동성명도 보류되면서 일본 내에서는 환대의 효과를 둘러싸고 공방도 일고 있습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일본 자위대 호위함에 승선하는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귀국길에 오르게 됩니다.

3. 중국 화웨이 창업자 "우린 더 강해질 것"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화웨이가 궁지에 몰렸는데요.
화웨이 창업자는 위기설을 일축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26일 밤, 화웨이 창업자와의 인터뷰를 장시간 방송했습니다.
런정페이는 이 자리에서 화웨이가 위기를 맞았다는 이야기를 부인했습니다.
종래에는 화웨이가 승리할 거라고도 단언했습니다.

녹취> 런정페이 / 화웨이 CEO
"미중 무역 갈등은 길어질 겁니다. 우리는 단기가 아니라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긴 싸움이 끝나면 우린 더 강해질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를 미중 무역협상의 일부로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자신은 정치가가 아니라며 화웨이와 무역협상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중국이 애플을 압박해 보복하는 건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어 중국 관영 cctv은 현 시점에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미국과 중국 모두 손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중국 관영 CCTV 앵커
"미국은 화웨이가 5G기술을 발전시키자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미국의 5G도 뒤떨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다른 국가들로 확산되는 가운데 화웨이와 중국 측에서 거듭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4. 오스트리아 총리, 의회 불신임으로 사퇴
오스트리아 쿠르츠 총리가 의회에서 불신임안 투표가 통과되면서 사퇴하게 됐습니다.
현지시각 27일, 오스트리아 연방 하원은 쿠르츠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습니다.
파트너였던 극우 자유당의 부패 파문으로 연정을 해산했던 쿠르츠 총리는 자신도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오스크리아에서 총리가 불신임으로 물러난 건 1945년 이후 처음입니다.

녹취>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제 지지를 받을 만한, 적어도 오스트리아 의회가 포용할 수 있는 임시 지도자를 제안하겠습니다."

이번 총리 불신임안 가결은 쿠르츠 총리가 연정 파트너였던 극우 자유당의 부패 스캔들의 직격탄을 맞은 탓입니다.
쿠르츠 총리가 논란이 된 자유당과의 연정을 깨자 자유당과 제 1야당이 모두 들고 일어나 연정 해산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쿠르츠 총리는 이번 사퇴가 정치 보복이라며 오는 9월 총선에서 승리해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세바스티안 쿠르츠 / 사퇴한 오스트리아 총리
"우리는 국민들의 지지를 위해 계속 싸울 것입니다. 오늘은 의회가 결정했지만 9월에는 국민들이 결정할 겁니다."

이제 과도 내각을 이끈 쿠르츠 총리까지 물러나면서 오스트리아 내각은 모두 해산하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9월 총선 전까지 오스트리아 정부는 석달짜리 임시 내각 체제로 운영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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