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시설이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출렁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어 원유 수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테러를 당하면서, 하루 57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산유량의 절반이자,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달해 그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우디는 우리나라의 제1의 원유수입국으로 지난해 기준 전체 원유 수입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큰 만큼 우리 정부는 긴급 원유 수급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먼저 국내 정유사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당장의 원유 선적 일정과 물량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우디산 원유의 87%는 장기계약으로 도입됐고, 이 경우 계약상으로는 물량이 확보되어 있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태 수습이 길어지면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탭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원유 수급상황이 악화 될 경우 정부와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는 등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사우디 정부도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비축유를 방출해 계약 물량을 정상적으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제에너지기구 (IEA)도 성명을 내고 "세계 원유 시장은 현재로선 재고가 충분해 공급은 잘 이뤄질 것"이라며, "사우디 당국을 비롯해 주요 산유국과 수입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양세형)
KTV 이리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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