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공식화되면서 벌써부터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은 지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만났는데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부터 지난 6월 판문점 회동까지의 여정을 문기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문기혁 기자>
(1차 북미정상회담 /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북미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하는 역사적인 만남이었습니다.
녹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1차 북미 정상회담)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차 북미 정상회담)
"사실입니다."
공동합의문도 채택했습니다.
북미 정상은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 노력, 유해 송환 등 4개 항으로 구성된 공동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은 8개월 여 만인 올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 합의문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기대됐던 하노이 회담은 이른바 '노 딜'로 끝났습니다.
'제재완화'를 놓고 두 정상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차 북미 정상회담)
"북한은 제재를 전체적으로 해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미국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남북미정상 회동 / 지난 6월 30일, 판문점)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에 변곡점이 된 건 지난 6월 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DMZ 방문을 계기로 남북미 정상의 극적인 회동이 성사됐습니다.
녹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판문점회동)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 되셨습니다."
북미 정상은 이 자리에서 실무협상 재개를 확인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어렵게 다시 시작된 북미대화가 3차 정상회담을 이끌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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