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합니다.
아베 총리와의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가운데 한일 관계 개선의 변곡점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오는 22일 열리는 일본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30여 년 만에 열리는 행사라 일본에서는 국가적 경사로 보고 있습니다.
190여 개국에서 국가원수급 축하사절단을 보내는 가운데
우리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합니다.
총리실은 "이 총리가 일본 나루히토 천황 즉위식 행사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 밝혔습니다.
또, 이 같은 내용을 일본 측에 공식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표적인 '지일파'로 꼽히는 이 총리는 언론인 시절 도쿄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국회의원 시절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을 맡으면서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 인맥이 두텁다는 평가입니다.
이 총리는 22일 즉위식 참석 후 이날 저녁 궁정연회에 참석합니다.
23일 저녁에는 아베 총리가 주최하는 연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총리실은 아베 총리 등 일본 주요 인사와 별도 회담 일정을 구체적으로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별도 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일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다음 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시행이 예정돼 있고, 연말에는 강제징용 배상 관련 일본 기업의 자산 현금화 조치가 예고되는 등 양국 간 민감한 현안이 산적해 있어 회담 기간이 짧다면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서로 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관계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청와대는 이 총리의 즉위식 참석에 대해 "한일관계 개선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정부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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