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안개가 낀 날에 미세먼지 농도까지 나쁘면 미세먼지가 지상에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우리 몸에는 더 해롭다고 하는데요.
곽동화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곽동화 기자>
(장소: 지난 25일, 인천광역시)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인천 시가지.
안갯속 멀리 있는 건물이 뿌옇게 보입니다.
인천의 한 부두.
수평선까지 구름이 빼곡히 뒤덮어 맑은 하늘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곽동화 기자 fairytale@korea.kr>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지만 시야는 탁합니다. 이런 현상은 미세먼지와 안개가 짙은 날 심해집니다."
미세먼지와 안개의 수분이 결합하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를 머금은 안개는 사람이 숨 쉬는 위치에 머무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옅다고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조석연 / 인하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져도 그 영향이 며칠은 갑니다. 농도가 낮아도 그 다음날에 강도 심한 운동하는 것은 좋지 않고 2~3일정도 여유를 두고 운동하는 게 좋습니다."
미세먼지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질환을 불러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세계 49명의 학자가 499개 도시를 대상으로 공동 연구한 결과, 초미세먼지가 전날보다 10마이크로그램 늘면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때보다 모든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0.68%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세먼지는 폐 질환뿐 아니라 심장, 뇌, 혈관 질환도 악화시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연구보고서를 보면 심혈관질환 연관 사망률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10마이크로그램 늘 때마다 최대 76%까지 증가합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최대 6주까지 지속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지금부터 내년 5월까지 환절기의 영향으로 안개가 짙으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는 날이 여러 차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양세형)
이 기간 미세먼지 예보를 잘 살피고, 격한 신체활동을 삼가는 등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KTV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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