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의 국회 마비사태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쟁점 없는 법안들 조차 정쟁과 연계시키는 정치 문화는 제발 그만 두자고 촉구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유진향 기자>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장소: 어제 오후, 청와대 여민관)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20대 국회는 파행으로 일관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민생보다는 정쟁을 앞세우고 국민보다 당리당략을 우선시하는 잘못된 정치가 정상적인 정치를 도태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마비사태에 놓여 있습니다. 입법과 예산의 결실을 거둬야 할 시점에 벌어지고 있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상황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들을 정치적 사안과 연계해 흥정거리로 전락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안타까운 사고로 아이들을 떠나보낸 것도 원통한데 우리 아이들을 협상카드로 사용하지 말라는 절규까지 하게 만들어선 안 됩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과 경제를 위한 법안들 하나하나가 국민에게 소중한 법안들이라며, 쟁점 없는 법안들 조차 정쟁과 연계시키는 정치 문화는 제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산안에 대해서도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을 넘기게 됐다면서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지키는 않는 위법을 반복하는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채영민 강걸원 / 영상편집: 양세형)
또,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적시에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하기 어렵다면서 조속한 심의를 촉구했습니다.
유진향 기자 feelyka@korea.kr>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기회복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신속한 예산안 처리에 국회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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