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우리 정부도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긴급 시장점검회의와 대책회의를 열고 모니터링을 강화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이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혜진 기자>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일시적으로 출렁였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1% 넘게 급락해 2,140선 아래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10원 이상 올랐습니다.
시장에 언제든 중동발 변수가 부각 될 수 있어 경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긴급 금융시장점검회의를 열어 중동지역 불안에 따른 국내 시장 영향과 파급효과를 점검하고 예상되는 리스크 요인을 논의했습니다.
현재 금융위와 금감원, 국제금융센터 중심의 일일 점검반이 국제정세와 국내외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입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변동성이 커지면 비상대응계획,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도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미국을 향한 이란의 보복공격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습니다.
한은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군사적 충돌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관련 이슈가 수시로 부각 되면 국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앞으로 미국과 이란 측에서 나오는 발언이나 대응 강도에 따라 시장이 단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은은 이에 정부와 시장 상황 정보를 공유하며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필요하면 시장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 1차관을 총괄반장으로 하는 중동관련 관계부처 합동대응반도 구성됐습니다.
산업부와 국토부, 해수부 등 모두 5개반 주무부처 차관이 국제유가와 실물경제 반장으로 활동합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정부는 분야별 대응반을 중심으로 중동지역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신속히 대응할 방침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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