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민주당과 통합당의 원내대표와 청와대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원내대표들은 협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먼저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의 오찬 회동은 2시간 30분 넘게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속 위기 극복을 위한 자리였던 만큼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여러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습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협치의 복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큰 관심이었는데 문 대통령의 요청에 국회가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며 아무런 격식 없이 자주 만나는게 첫 단추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뭔가 일이 안 풀릴 때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만나려다 보니 만나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얘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 원내대표는 야당을 진정한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한다면 적극 돕겠다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확장재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의 위기 국면을 세계적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고 규정하고 국회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고용 관련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재정건전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에 문 대통령은 다시 성장이 회복돼야 세수가 늘고, 장기적으로 볼 때도 재정건전성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또 '정무장관' 신설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주 원내대표가 정무장관 신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이 문제를 의논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21대 개원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회가 법에 정해진 날짜에 개원을 못해왔다며 두 원내대표가 역량을 잘 발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김정섭 / 영상편집: 김종석)
문 대통령은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의 7월 출범이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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