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3차 추경안이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 기업의 절실한 요구에 국회가 응답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1년을 맞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해서는 보호무역주의에 공세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진향 기자>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장소: 어제 오후, 청와대 여민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 세계 확진자가 늘고 한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국내 지역감염 상황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 침체가 더욱 극심해지고 있고 우리 경제 역시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라고 우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회의 뒷받침이 절실하다며 3차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로 인한 국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국회가 더는 외면하지 않으리라 믿습니다. 3차 추경을 간절히 기다리는 국민들과 기업들의 절실한 요구에 국회가 응답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조치 1년을 맞아 관련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일본의 조치에 흔들리지 않고 정면돌파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일어나지 않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핵심품목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 1년의 성과에 머물 형편이 못 된다면서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이기주의가 강화되는 등 일본의 수출규제와 비교할 수 없는 위협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김정섭 / 영상편집: 김종석)
그러면서 수세적 대응을 넘어 더욱 공세적인 대응으로 전환해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진향 기자 / feelyka@korea.kr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전략과 계획을 국민들에게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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