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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 하이선, 일본도 피해 속출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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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역대급 태풍 하이선, 일본도 피해 속출
우리나라에 엄청난 비바람을 뿌린 태풍 하이선은 일본 규슈를 지나왔는데요.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에서는 태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심폐정지, 4명이 실종됐습니다.
규슈 지방을 중심으로 7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제10호 태풍은 크고 매우 강력합니다. 기록적인 비, 강풍, 높은 파도를 몰고 올 겁니다."

일본 당국은 규슈 7개 현, 183만명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죠.
하이선이 순간풍속 59.5m로 규슈를 지나면서 한때 47만여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하이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이후에도 국지성 강우가 쏟아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계속됐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모든 시민들, 특히 강물이 범람할 수 있는 지역에 사는 시민들은 지역 당국의 권고를 주의해 주십시오."

태풍 하이선은 일본 규슈를 거치며 한 단계 약화된 후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줬는데요.
일본을 거치지 않았다면 한국에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비, 마이삭, 하이선까지, 태풍이 잇따라 일본과 한국에 비바람을 몰고 왔죠.
또 다른 태풍이죠.
11호 태풍 노을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2. 인도, 확진자 쏟아지는데 허술한 처방
인도에서는 하루 9만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세계 2위에 올랐지만 대응은 여전히 허술합니다.
현지시각 7일, 인도의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9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누적 확진자 420만명으로 브라질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가 됐죠.
주목할 점은, 미국과 브라질 신규 확진자는 3만~ 5만명대로 떨어진 데 비해 인도는 폭증세라는 겁니다.

녹취> 인도 시민
"우리는 이제 (전세계 누적 확진자) 2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규칙도, 특정한 법도, 봉쇄령도 없죠."

하지만 인도 정부는 코로나 확산세 저지에는 손을 놓고 경제 회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6개월 만에 문을 연 뉴델리 지하철에는 간격을 두고 앉으라는 스티커만 붙여져 있습니다.
인도 시민들은 공포를 호소합니다.

녹취> 인도 시민
"인도에서 바이러스가 더 확산된다면, 현재 검사 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겁니다. 그러니 알아서 몸조심해야 합니다."

전세계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유럽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특히 스페인은 유럽에서 최초로 누적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었습니다.
경제 재개와 코로나 차단, 많은 국가들이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3. 벨라루스 야권 인사들 실종···시위 이어져
유럽의 마지막 독재 국가 벨라루스에서 대선 불복 시위가 한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야권 인사들이 돌연 실종됐습니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벨라루스에서는 독재자 루카셴코를 끌어내려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죠.
현지시각 6일에도 10만명 이상이 모일 정도로 시위가 격렬합니다.

녹취> 벨라루스 시민
"대선 결과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모든 시위자와 자유, 민주주의를 지지합니다.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시위대는 루카셴코의 승리로 끝난 대선에 불복하며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이가운데 야권 인사들이 잇따라 실종됐는데요.
현지시각 7일, 야권 조정위원회 임원 마리야가 대낮에 괴한들의 차량에 끌려갔습니다.
다른 야권 인사 2명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녹취> 마리야 콜레스니코바 / 벨라루스 야권 인사 (지난달)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우리의 노력을 단결했습니다."

한편 푸틴의 정적으로 불리는 러시아 야권 인사 나발니는 그간 사경을 헤맸는데요.
18일 만에 의식을 찾았습니다.
독일은 나발니가 독극물에 중독됐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야권 인사 탄압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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