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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 사태, 좌시하지 않을 것"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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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중국 "홍콩 사태, 좌시하지 않을 것"
두달째 이어지는 홍콩 시위가 갈수록 격해지는 가운데, 중국정부가 직접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29일,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 대변인은 최근의 홍콩 시위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홍콩 반환 이후 22년 만에 처음 열린 홍콩 내정 관련 회견, 중국은 시위대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양광 /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대변인
"그들은 일국양제 원칙의 마지노선을 건드렸습니다.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캐리람 행정장관과 경찰의 진압을 지지하고 시위대가 요구하는 선거제 개혁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을 향해서는 내정 간섭을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취> 양광 /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대변인
"서방국가 정치인들은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으며 홍콩 특정 세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런 시도가 설 자리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고가 시위의 기세를 꺾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홍콩에서는 지난 21일 발생한 '백색 테러'로 인한 분노가 높고 이번 주부터는 공무원들까지 시위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홍콩의 일명 레논벽은 자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포스트잇으로 가득 찼습니다.

녹취> 에드워드 핀크네이 / 홍콩 '레논벽' 민주 운동가
"더 강한 홍콩을 믿고 홍콩 사람들을 지지한다면 정치적 관점에 상관없이 누구나 와서 메시지를 붙일 수 있어요."

신중한 태도였던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면서 여전히 주말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시위대와의 충돌이 우려됩니다.

2. 영국 존슨 총리 "브렉시트 새 합의안 필요"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 새 합의안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u와 영국 사이 갈등이 예상됩니다.
현지시각 29일, 스코틀랜드 해군 기지를 방문한 존슨 총리는 기존 합의안이 폐지됐다고 못박았습니다.

녹취>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안전장치는 쓸모가 없습니다. EU 탈퇴협정도 폐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합의를 체결할 기회는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영국과 EU가 탈퇴협정과 미래관계 정치선언으로 구성한 합의를 전면 부정한 셈입니다.
존슨 총리는 유럽과 모든 면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정치적 독립체인 영국과 EU 모두에게 좋은 합의를 이뤄야 하고, 그렇게 할 자신이 있습니다."

이어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에서 검토 중인 제2의 분리 주민투표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드러냈습니다.
여전히 영국 내에서는 존슨 총리에 반대하는 의견도 높은데요.
야당의 코빈 대표는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며 존슨 총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제레미 코빈 / 영국 노동당 대표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우리는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이 정부에 도전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겁니다."

한편 현지시각 29일, 존슨 총리는 24살 어린 여자친구와 함께 관저에 공식 입주했는데요.
영국 언론들은 이날 입주로 배우자가 아닌 관계로 총리관저에 함께 사는 첫번째 커플이 탄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 브라질 또 교도소 폭동..최소 52명 사망
브라질 북부에 있는 교도소에서 폭동이 또 일어났습니다.
최소 52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지시각 29일 오전 7시, 브라질 아우타미라 지역 교도소에서 폭동이 시작됐습니다.
범죄조직원 간의 다툼이 세력싸움으로 번진 건데 2명의 교도관이 인질로 붙잡혔다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녹취> 자르바스 바스콘셀러스 / 브라질 교도소 관리 담당자
"52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범죄 조직에 속해 있었고 교도소 안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태는 무장 경찰이 투입되면서 5시간 만에 진압됐습니다.
하지만 순식간에 끔찍한 방법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녹취> 자르바스 바스콘셀러스 / 브라질 교도소 관리 담당자
"16명의 사망자들은 참수됐습니다. 그리고 아마 나머지 인원은 질식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에서는 올해들어 교도소 폭동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 5월 26일, 북부 교도소 폭동으로 15명이 사망했고 바로 다음날 다른 교도소에서도 사태가 벌어져 55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수감자들은 넘쳐나는데 교도관은 부족한 상황에서 브라질 교도소가 통제권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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