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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영 앵커>
사흘 뒤인 다음 달 2일, 일본 백색국가 목록에서 한국이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에 참석해 미국과 일본 외무장관을 만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녹취> 강경화 / 외교부 장관(국회 외교통일위, 오늘)
"8월 2일 (일본) 각의에서 한국을 수출 허용 신청 면제에서 제외하는 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가 국회에 보고한대로, 다음 달 2일 일본 각의에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통과한다면, 서명 절차 등을 거쳐 다음 달 말쯤 시행될 전망입니다.
외교부는 일본 정부가 실제 명단에서 제외할 경우 부당성을 지적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할 계획입니다.
국제여론전에도 적극 나섭니다.
다음 달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RF가 무대입니다.
강경화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날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외교수장이 일본 수출규제 조치 이후 처음 만난다면 각의 직전인 오는 31일이나 다음날인 1일일 가능성이 큽니다.

녹취>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강(경화) 장관은 이번 회의 참석 계기에 다수의 주요 참가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편 일본 내부에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면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반일 운동 확산을 경계하면서 한일 양국이 대화를 통해 서로 양보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아사히신문도 강제징용, 즉 정치와 역사 문제를 수출규제로 연결하는 건 원칙에서 벗어난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아람)

녹취> 최남수 / 경제평론가
"이런 여론이 확산되면 일본 정부에 부담이 되고 궁극적으로 보면 행보를 바꾸는 데 한 변수가 되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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