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김유영 앵커>
일본이 백색국가 명단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하는 수출규제 조치를 강행했습니다.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강한 유감을 전달하고, 부당한 모든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일본 정부가 수출 우대대상인 '그룹 A', 이른바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개정 수출무역관리령을 예정대로 시행했습니다.
백색국가에서 제외되면 비민감품목 전략물자와 비전략물자일지라도 무기로 전용될 우려가 있는 품목은 한국 수출이 한층 까다로워집니다.
첨단소재와 항공우주 등 비민감품목 전략물자 857개 품목에 무기로 전용될 우려가 있는 비전략물자까지 포함하면 식품과 목재를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이 수출 규제 대상이 되는 셈입니다.
정부는 이 중에서 대체수입이 가능한 품목 등을 제외한 159개 품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집중관리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이번 조치에 대해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조 차관은 지금이라도 일본의 부당한 모든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대화와 협의에 진지한 태도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나가미네 대사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 정부 입장을 일본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에 대한 깊은 유감과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대화와 협의를 통한 문제 해결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수출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정현정)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국 내부 절차일 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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