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인데요.
박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지선 기자>
(장소: 서울역)
미리 예매한 열차가 운행을 중단하자 남은 입석표라도 구하기 위해 매표소 앞이 북적입니다.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해 온 철도노조가 사측과 막판 교섭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예고했던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승객들은 열차 이용에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녹취> 김살렘 / 대전광역시
"열차 파업할 때마다 열차 횟수도 그렇고 여러모로 불편한점은 있어요. 예매하려고 했는데 파업 (안내)창이 떠가지고"
녹취> 이은숙 / 경기도 부천시
"일부 운행이 안 된다고 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서 불편함이 있습니다. 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이곳 서울역 대합실 곳곳엔 이렇게 파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고 운행 중지된 열차 목록도 확인할 수 있게 게시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을 실행에 옮겼고 코레일은 모든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전체 열차 운행률은 90%대 수준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파업기간 KTX와 일반열차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60~80%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SRT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 정상 운행하고 입석표도 판매합니다.
화물열차는 평시 대비 31% 운행하되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합니다.
정부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파업이 4주를 넘어서면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70% 수준으로 유지하되 KTX 운행률을 필수유지업무 수준인 56.7%까지 낮춥니다.
대체인력 피로 누적 등을 감안한 겁니다.
또, 예비, 전세버스 400여 대 등 대체교통수단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김명신 / 영상편집: 양세형)
코레일은 파업 기간 승차권 환불이나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고 열차 운행이 중지될 경우 전액 환불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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