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올해 이미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낮춘 만큼 향후 인하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한 건데요.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7월과 10월, 0.25% 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낮춘 만큼 인하 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한 겁니다.
녹취>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앞으로 거시경제와 금융안정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현재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해선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전 세계 교역이 위축되는 등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2%로 전망했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폭 확대 등 고용상황이 일부 개선되고 가계대출 증가세도 완화된 모습이지만 수출, 설비투자 부진이 이어진데다 소비 증가세도 약화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경제성장이 회복 흐름을 보일 때까지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성장세 회복을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물가 둔화 압력을 완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의 변화와 그것이 국내 금융 및 경제상황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는 등 대외 요인을 고려할 때 내년 경제성장률은 2.3%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양세형)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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