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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봉쇄해제' 요구 시위 확산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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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봉쇄해제' 요구 시위 확산
미국에서 경제활동 재개를 놓고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는 미 전역으로 번졌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업을 보장하라는 건데요.
워싱턴에서는 주지사가 5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자 2천 5백명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녹취> 데릭 밥콕 / 미국 봉쇄해제 시위대
"바이러스에 취약한 1% 미만의 사람들을 위해 주의 99%를 폐쇄할 이유가 없습니다."

시위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콜로라도에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도로에서 봉쇄해제를 요구하자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이 이들을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경제활동 재개를 외치는 시위는 텍사스와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등 미국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녹취> 윌리엄 드바인 / 미국 봉쇄해제 시위대
"여기 국회의사당에 있는 것보다 당장 나가서 일을 하는 게 낫죠. 정말 일을 하고 싶어요. 제발 경제를 개방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미국은 경제가 크게 악화되면서 2천 2백만명 이상이 실업 수당을 신청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활동 재개를 발표했지만 주지사들은 광범위한 검사가 우선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주지사들은 그들이 주의 개방을 완전히 통제하길 원하더니 이제는 연방정부인 우리에게 검사를 하라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주지사들의 설전은 진행중인데요.
미국에서 확산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아직 감염 규모가 큰 가운데 경제활동 재개를 놓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유럽 코로나19 주춤···봉쇄 완화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뚜렷한 둔화가 보이자 봉쇄 완화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현지시각 20일, 유럽에서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4천명대의 영국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스페인이 하루에 만명씩 확진됐을 때에 비해 크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이에 유럽 각국은 봉쇄를 풀고 있는데요.
독일은 20일부터 소규모 상점 운영을 허용했고 스위스도 5개의 국경검문소를 개방했습니다.

녹취> 미카엘라 프리에셀 / 독일 시민
"좋은 것 같아요. 기업도 생산활동을 해야 하고요. 모두가 사회적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쓰는 등 규칙을 지켜야겠죠."

하지만 영국, 터키 등 아직 확산세가 완전히 둔화되지 않은 국가들은 봉쇄조치를 연장했습니다.

녹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31개 지방에 통행금지령을 내려 바이러스 확산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한편, 방역 모범국으로 칭찬받던 싱가포르는 동남아에서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개학과 더불어 노동자 숙소를 관리하지 못하면서 이제는 확진자가 8천명을 훌쩍 넘었는데요.
싱가포르의 사례를 교훈삼아 봉쇄완화에도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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