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수는 26만 명대로 내려가면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보도에 이리나 기자입니다.
이리나 기자>
지난 한해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31만7천8백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새로 태어난 아기의 숫자는 26만5백 명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 인구가 5만 7천3백여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자연 감소세를 보인 뒤 2년 연속입니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1년까지만 해도 연간 20만 명 이상 자연 증가했지만, 2017년 증가 폭이 10만 명 아래로 떨어진 뒤 급격히 줄면서 2020년부터 자연감소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출생아 수를 비롯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의 수인 합계 출산율은 0.81명까지 떨어져 통계 작성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2024년까지 합계 출산율이 0.7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이후 조금씩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의 출산 시기는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평균 출산연령은 33.4세로 2020년과 비교해 0.2세 더 높아졌습니다.
35세 이상 산모 비중은 35%로 1.2% 포인트 증가한 반면, 30대 초반과 20대 후반의 출산율은 줄었습니다.
저출산 추세에 따라 인구 고령화와 자연 감소는 점점 더 심화 될 전망입니다.
녹취> 노형준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출생아 수는 감소세가 유지될 거고, 사망자 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서 계속해서 증가할 거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구의 자연감소는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구 고령화와 코로나 19 감염증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사망자 수 관련 통계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주로 증가했는데, 남녀 모두 80대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사망률은 1천 명당 6.7명으로 여성의 1.2배이며 특히 60대 남자의 사망률은 1천 명당 9.6명으로 여성보다 2.8배 높았습니다.
통계청은 2070년 인구 자연감소 규모가 51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인구의 연령 중간값을 뜻하는 중위연령은 2020년 43.7세에서 2070년 62.2세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김종석)
KTV 이리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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