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이산가족 내일 작별···마지막 상봉 1시간 늘어나
등록일 : 2018.08.22
미니플레이
유용화 앵커>
2년 10개월 만에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 오늘 둘째 날이었죠.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들에게는 더 짧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신경은 앵커>
이제 내일 마지막 만남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최영은 기자, 내일 작별 상봉 일정 어떻게 됩니까?

최여은 기자>
네, 사흘간의 짧은 만남이 내일이면 모두 끝납니다.
내일 남북 가족은 오전 10시부터 만나는데요.
당초 11시로 예정된 만남 시간이 1시간 앞당겨졌습니다.
이산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나 전체 상봉 시간도 총 11시간에서 12시간으로 바뀐 겁니다.
우리 측이 먼저 한 시간 늘리는 것을 제안 했고, 북측이 받아들여 성사됐습니다.
남북 가족은 오전 10시부터 작별 상봉을 시작해서 12시에 다 같이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1시, 모든 만남을 종료하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작별합니다.
이어서 오는 24일부터는 2차 이산가족 상봉, 그러니까 또 다른 가족들의 재회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유용화 앵커>
벌써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나마 오늘 이산가족들에게는 개별 중식이라는 특별한 시간이 있었는데요.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서 처음 시도된 거죠.

최영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10분부터 남측 가족들의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개별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어제처럼 다 같이 만난 게 아니라 호텔 객실에서 가족끼리 따로 시간을 보낸 건데요.
나이가 많은 이산가족들의 이동 시간을 줄이고, 더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입니다.
그런 취지에서, 식사 역시 개별적으로 진행됐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가족끼리 식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전 11시 40분부터 각각의 가족 객실에 도시락이 배달됐고, 편안하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오늘 점심 도시락은 소고기 볶음밥, 금강산 송이버섯, 삼색찰떡과 오이소박이, 닭고기편구이 등으로 구성됐는데 메뉴 구성은 남측과의 사전 협의 없이 북측에서 준비했습니다.
이후 가족들은 잠시 헤어졌는데요.
금방 다시 만날 건데도, 잠시간의 헤어짐이 아쉬워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이산가족들은 서로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기도 했는데요.
다만 우리 측이 준비한 선물은 북측에서 일괄적으로 수거 했다가 다시 전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세시부터, 2시간 동안 단체 상봉을 한 뒤 오늘 일정이 종료됐습니다.

신경은 앵커>
이산가족 상봉이 더 자주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데요.
박경서 대한 적십자사 회장이 다음 이산가족 상봉을 우리 측에서 열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죠.

최영은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외금강호텔 기자실을 방문한 박 회장이 취재진과 만났는데요.
박 회장은 다음 이산가족 상봉을 남측 지역에서 개최할 계획이 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다음 달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정상회담 이후 남북의 메시지가 나올 것이며, 그렇게 되면 내년부터는 눈에 보이는 여러 변화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때 적십자사도 그 변화에 한몫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또 전날 북측의 단장인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을 만난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박용일 부위원장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완전히 성공이라면서, 정말 차분하고 멋있는 만남이라고 말했다고 박 회장은 밝혔습니다.
아울러 박 회장은 다음 달 평양에 가는 것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일 이산가족들의 마지막 만남도 저희 KTV에서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