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전체메뉴 바로가기

2024 정부 업무보고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바로가기

공통뷰

유용화의 오늘의 눈 (18. 08. 31. 19시)
등록일 : 2018.09.03
미니플레이
유용화 앵커>
내일 저녁 8시 반 한국축구팀은 금메달을 놓고 일본과 일전을 벌입니다.

온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죠.

그런데 오후 5시에 열리는 베트남 팀의 동메달 결정전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회자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 때문입니다.

축구변방 국가를 단번에 동남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만든 박항서의 매직은 과연 무엇일까요.

박항서 감독의 수평적 리더십은 베트남에서 책으로 출간될 정도로 열풍입니다.

박 감독 때문에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특급대우를 받는다고 합니다.

스포츠 감독의 한류가 불고 있는 것이죠.

박항서 감독이 한국에서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국내 축구계에서는 비주류였기 때문입니다.

비주류의 반란을 보란 듯이 한국 축구계 인사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이죠.

박 감독의 경력은 결코 화려하지 않습니다.

키 170cm, 몸무게 62kg으로 축구선수로서는 왜소합니다.

선수 생활도 7년으로 단명했습니다.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며 수석코치로 활동했던 경력이 가장 내세울 만합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감독으로 선임됐지만 74일만에 경질되었습니다.

당시 비주류 대학 출신인 박 감독이 축구계 주류와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이후 박 감독은 상주상무, 창원시청 등에서 감독 생활을 하다가 베트남대표팀 사령탑을 맡게되었습니다.

베트남으로 가게 된 결정적 이유는 부인 최상아씨의 적극적인 권유였다고 하는데요.

최씨는 남편인 박감독의 능력을 믿고 확실하게 베트남행을 밀었다는 후문입니다

박 감독은 베트남에 가서 선수들에게 나는 너희들의 능력을 믿는다 학맥이나 인맥을 믿지 않는다고 일성을 했다고 하죠.

현재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맡고 있는 김학범 감독도 축구계의 비주류로 알려져 있죠, 비주류의 전성시대가 축구계에서 일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만큼 이제 스포츠계에서도 능력 전성시대가 도래하는 것 같아 반가운 일입니다.

공정한 경쟁과 능력의 존중.
우리 사회 전반에도 파급되길 바랍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