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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북한 방문 의미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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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available .
교황이 북한에 갈 수 있다 라는 말을 영어로 옮기면 available 이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즉 available에 담긴 의미는 단순히 갈 수 있다 라는 것을 넘어 매우 적극적인 의미의 실질적으로 가능하다로까지 해석될 수 있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장이 오면 북한에 가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명했습니다.

그렇다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은 과연 어떤의미를 가질까요?

첫 번째로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던지는 반향입니다.
서구사회의 역사적이고 종교적 상징인 교황이 북한에 간다는 것은, 북한이 그동안 불량국가였고. 인권을 저해했고, 테러지원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 핵무기를 내려놓고 평화와 화해의 세상에 나오려고 한다면, 당연히 국제사회는 북한을 포용하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관용의 메시지를 전 세계인들 뿐만 아니라, 서구의 주요 정치 지도자들에게도 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실질적 비핵화, 즉 한반도의 구체적인 평화의 여정을 위해 교황이 직접 나선다는 것 입니다.
북미간에 종전선언도 이루어지지 않은, 즉 아직도 정전협정만 맺어진 상태인 언제든지 전쟁행위를 서로 할 수 있는 한반도의 북쪽에 교황이 직접 방문한다는 사실은 그 행위자체가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협정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며, 실질적 비핵화로 가는 주요한 역사적 도정인 것입니다.

세 번째는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허락 사실을 전한 일입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도 아니고 , 유엔 사무총장도 아닌 민족의 평화를 갈구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의 국가수반에게 자신의 방북사실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그것은 현재 대한민국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화해정책, 한반도 평화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며, 서방 주요국가들도 지지하고 지원해주어야 한다는 사실까지 표명하는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교황청 방문을 통해 큰 원군을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종전선언과 영변 핵시설 폐기라는 상호 협상안을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로서도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쪼록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조속히 이루어져 한반도의 평화가 지구상의 평화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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