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서방님·아가씨' 호칭···여성 93.6% '바꾸자'
등록일 : 2018.11.02
미니플레이
신경은 앵커>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나눌 때, 호칭이 참 중요하죠.
특히 일부 가족 호칭이 '성차별적'이란 지적이 있는데요.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김유영 기자입니다.
김유영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립국어원은 국민생각함을 통해 '일상 속 호칭 개선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가족.친척 간 그리고 직장에서 손님.종업원 간 언어예절에 대한 것으로 응답자들은 '객관적, 직무적, 성대칭적'으로 호칭이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라는 호칭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여성은 전체 93.6%가, 남성은 전체 56.8%가 '바꾸자'고 응답했습니다.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조사했더니, 여성 응답자의 60.7%는 처남·처제처럼 '부남·부제'로 바꾸자고 응답했습니다.
'00씨'로 이름을 부르자는 의견은 여성이 54%, 남성은 가장 많은 53.3%가 찬성했습니다.
또 '동생 또는 동생분'이란 호칭은 남성의 27.2%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시집·시가를 높여부르는 '시댁'이라는 말처럼 처가를 높여 부르는 '처댁'이라는 단어를 새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 여성은 91.8%, 남성은 67.5%가 찬성했습니다.
전화인터뷰>김태웅 /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과
"한마디로 부부의 성별에 따라 상대측에 대한 호칭이 비대칭적이란 얘긴데요, 이번 조사에서는 이런 비대칭적 호칭을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남녀 모두에서 50%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쪽만 낮춰부르는 현재의 비대칭적 호칭체계를 대칭적으로 바꾸자는데..."
직장에서 흔히 쓰이는 '00양, 00군, 미스터 0'이란 호칭은 남녀 응답자의 79.6%가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20대에서 '안 된다'는 응답이 84.7%로 가장 많은 반면, 60대 이상은 42.3%만 '안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손님을 부를 때 적절한 호칭으로는 '손님, 고객님, 00님'이란 호칭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고, 직원을 부를 때는 '직함'을 부르는 것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객관적이고, 직무적 호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국립국어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관계 부처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호칭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나눌 때, 호칭이 참 중요하죠.
특히 일부 가족 호칭이 '성차별적'이란 지적이 있는데요.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김유영 기자입니다.
김유영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립국어원은 국민생각함을 통해 '일상 속 호칭 개선방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가족.친척 간 그리고 직장에서 손님.종업원 간 언어예절에 대한 것으로 응답자들은 '객관적, 직무적, 성대칭적'으로 호칭이 바뀌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라는 호칭을 계속 사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여성은 전체 93.6%가, 남성은 전체 56.8%가 '바꾸자'고 응답했습니다.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조사했더니, 여성 응답자의 60.7%는 처남·처제처럼 '부남·부제'로 바꾸자고 응답했습니다.
'00씨'로 이름을 부르자는 의견은 여성이 54%, 남성은 가장 많은 53.3%가 찬성했습니다.
또 '동생 또는 동생분'이란 호칭은 남성의 27.2%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시집·시가를 높여부르는 '시댁'이라는 말처럼 처가를 높여 부르는 '처댁'이라는 단어를 새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 여성은 91.8%, 남성은 67.5%가 찬성했습니다.
전화인터뷰>김태웅 /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과
"한마디로 부부의 성별에 따라 상대측에 대한 호칭이 비대칭적이란 얘긴데요, 이번 조사에서는 이런 비대칭적 호칭을 고쳐야 한다는 의견이 남녀 모두에서 50%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쪽만 낮춰부르는 현재의 비대칭적 호칭체계를 대칭적으로 바꾸자는데..."
직장에서 흔히 쓰이는 '00양, 00군, 미스터 0'이란 호칭은 남녀 응답자의 79.6%가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20대에서 '안 된다'는 응답이 84.7%로 가장 많은 반면, 60대 이상은 42.3%만 '안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손님을 부를 때 적절한 호칭으로는 '손님, 고객님, 00님'이란 호칭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고, 직원을 부를 때는 '직함'을 부르는 것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객관적이고, 직무적 호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국립국어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관계 부처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호칭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TV 대한뉴스 (93회) 클립영상
- "2019 예산안, 포용국가 향한 중요한 첫걸음" 02:15
- "기적같이 찾아온 평화 기회 살려야" 02:13
- "권력적폐 넘어 생활적폐 청산해 나갈 것" 02:10
- '적대행위' 중단 첫날···"전쟁위험 제거하는 전기 마련" 02:43
-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주도 미래연합사 창설 02:07
- 다음 주 북미고위급회담 개최 "北 핵시설 사찰 논의" 00:33
- 문 대통령 내일 하루 휴가···"휴식을 위한 연가" 00:16
- 사립유치원 휴원 등 집단행동 시 '강경대응' 06:08
- 대법 "종교·양심적 병역거부는 정당한 사유" 01:25
- 당정, 소액공모 한도 상향·사모 발행 완화 01:49
- 규제개혁 통해 생활 SOC 민간 투자 유도 03:15
- 중기 온라인 수출 활성화···협력이익공유제 도입 추진 02:14
- 10월 수출 22.7%↑···6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 00:29
- 올해 근로·자녀장려금, 30일까지 신청하세요! 03:11
- 김정숙 여사, 랑가나탄 주한인도대사 접견 00:30
- 임종석 실장, 내일 칼둔 UAE 행정청장 면담 00:24
- '도련님·서방님·아가씨' 호칭···여성 93.6% '바꾸자' 02:40
- 전원합의체 [뉴스링크] 03:13
- 대체복무제 입법 서둘러야 [유용화의 오늘의 눈] 02:56
- "평화야말로 우리 경제의 새 성장 동력" [오늘의 브리핑] 0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