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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분단극복 장정에 들어서" [오늘의 브리핑]
등록일 :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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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앵커>
오늘 중국 충칭에선,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복원 기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총리는 한반도는 이제, 분단 극복의 장정에 들어섰다고 말했습니다.
기념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장소: 중국 충칭)

오늘의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대한민국 헌법이 첫 문장에서 선언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군대였던 광복군이 전개한 독립투쟁의 기반 위에 서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국민은 그 엄연한 역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을 찾아 감사드리고, 그 발자취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은 그런 책무의 일환입니다.

중국에는 ‘지나간 일을 밝히고, 다가올 일을 살핀다’(彰往而察來)는 격언이 있습니다. 바로 그러한 뜻에서 우리는 오늘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을 복원하면서, 역사를 생각합니다.

1940년 9월 광복군 총사령부 창설식에는 훗날 신중국의 초대 총리 저우언라이 선생이 중국 공산당을 대표해 참석하셨습니다.

오늘 한중 양국이 1940년 광복군 창설과 2019년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을 함께 기념하는 것은 한중 양국의 길고도 두터운 유대를 증명합니다.

그러나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은 한중 유대의 과거를 복원하는 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유대의 미래를 시작하려는 것이기도 합니다. 한중 양국은 지난 수천 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영구히 좋은 이웃으로 지내며 서로 도울 것입니다.
상하이에서 시작해 충칭에서 활동을 마치기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에는 남과 북도, 좌와 우도 따로 없었습니다.

불행하게도 한반도는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되자마자 남북으로 분단됐습니다.

그런 한반도가 이제 분단극복의 장정에 들어섰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중국이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은 한반도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날을 앞당기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끈기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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