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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클러스터 급물살···지역·업계 '환영' [현장in]
등록일 : 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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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최근 경기도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확정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역과 업계 모두 반기는 분위기지만 부동산 투기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장인 홍진우 기자입니다.

홍진우 기자>
인구 8천여 명의 작은 농촌 지역인 경기 용인시 원삼면.
용인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는 동네입니다.
그런데 최근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으로 떠올랐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클러스터 부지로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홍진우 기자 jinu0322@korea.kr>
"반도체특화클러스터는 제가 서 있는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여의도 1.5배인 약 448만㎡ 규모로 조성됩니다."

지역 주민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계획대로라면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이곳에 투자될 재원은 10년 동안 모두 120조 원.
SK하이닉스와 국내외 협력업체 50여 곳까지 입주하면 1만 7천여 명의 직접고용에 188조 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향자 / 경기 용인시
"공장도 많이 들어오고 젊은 사람도 있어야 하니까 앞으로 얼마나 더 좋아질지는 몰라도 아직은 괜찮게 생각하고 있어요."

인터뷰> 최규진 / 경기 용인시
"용인시에서 가장 낙후됐다고 보시면 되는데 거기서 변화가 오니까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는데 외지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살 텐데 주민들과 잘 협조해서..."

반도체 업계도 용인에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것을 반기고 있습니다.
반도체 관련 업체 85%가 수도권에 몰려 있어 협력관계를 유기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녹취>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
"반도체 제조 공장이 들어서면 그 주변에 장비를 하는 회사들, 소재를 하는 회사들이 다 가까이에 있어야 합니다. 신속하게 대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산업 전체 중에 80% 이상이 경기 남부권에..."

특히 용인에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서면 이천과 화성, 기흥, 청주 등을 잇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반도체 삼각벨트가 조성됩니다.

홍진우 기자 jinu0322@korea.kr>
"반도체 관련 인력만 해도 10만 명이 일하고 연간 생산액이 100조 원이 넘는 하나의 반도체 광역 단지가 되는 겁니다."

기술 추격과 인력 유출 등 중국과 미국의 압박에서 벗어나 세계 1위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입니다.
또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차세대 반도체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녹취>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
"우리가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했다는 게 상당히 중요하죠. 결국 생산을 해야 가치가 창출되니까. 앞으로의 시대는 반도체의 역할이 더 커집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부동산 투기 조짐이 일어 클러스터 조성에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실제 지난해까지 3.3제곱미터당 수십만 원에 불과했던 농지는 올 들어 100만 원으로 올랐고, 부동산 중개업소도 20여 개 이상 우후죽순으로 생겼습니다.
경기도가 지난 18일 원삼면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공고하면서 일단 거래는 뚝 끊긴 상황입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음성변조)
"땅값도 변화가 있긴 있어요. 예를 들어서 '50만 원에 사려고 하면 안 판다. 60만 원 달라, 70만 원 달라.' 이런 식으로 많이 사람들이 배짱을 부렸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되니까 매수세가 딱 끊어지니까..."

정부는 오는 2021년 반도체클러스터 착공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안은욱 심동영 / 영상편집: 양세형)
특히 투기 세력을 집중 단속하는 한편, 정부합동투자 지원반을 구성해 투자와 관련한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인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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