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모레 뉴욕 순방길에 오르는데요.
북미 간 대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비핵화 실무 협상을 촉진하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진향 기자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를 짚어봤습니다.
유진향 기자>
한동안 중단됐던 북미 간 대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북미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회담으로 떠올랐습니다.
회담에서는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을 촉진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방법론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고 북미 실무협상은 물론 3차 북미정상회담을 이끄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이 최근 담화를 통해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 완화'를 언급한 것을 볼 때 미국의 태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한미동맹 강화 방안도 중요한 의젭니다.
문 대통령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이해를 이끌어 내면서 흔들림 없는 한미 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 문제 등 한미 동맹 관련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제한된 정상회담을 고려할 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과 동맹 강화 방안을 제외 한 이슈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는 말로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다진 바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지난 16일)
"우리 정부는 그 역할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 한반도 평화 정착과 평화경제로 공동 번영의 미래를 당당하게 열어갈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재자 역할을 떠나 동맹과 흔들릴 수 없는 협조 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북한과의 대화를 유지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양세형)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하루 일정을 비우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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