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지난 7월 일본의 경제 보복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7월과 8월 일본의 전년 동기 대비 한국 수출 규모는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용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민 기자>
지난 7월 반도체 부품 3개 품목에 대한 일본의 갑작스런 수출 규제조치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상품 불매, 일본 여행 안 가기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7월 이후 일본의 한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본 재무성의 자료를 보면, 7월 대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9%를 기록했고, 8월에는 -9.4%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관광과 자동차, 맥주 등 상품 수출 감소가 눈에 띕니다.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8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규슈와 쓰시마 등 일부 지역에서는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일본산 맥주도 전년 대비 97% 줄었고, 자동차의 경우 혼다는 80.9%, 닛산은 87.4% 인피니티는 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인 일본의 무역수지 악화로 일본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의 8월 대 한국 수출액은 4천 226억엔으로 전체 수출액의 6.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6.6%보다 0.3%p 늘어난 수치로, 수출 규제 이전인 6.3%보다 0.9%p 늘었습니다.
일본의 총수출액이 줄어들었지만, 대한 수출액 감소율이 낮았기 때문에 비중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이로써 우리나라는 일본의 수출국 3위 지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TV 김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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