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차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단독 환담을 했습니다.
신경은 앵커>
두 정상은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방콕에서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유림 기자>
한일 정상이 태국 방콕에서 단독 환담을 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유엔총회에서 정상회담을 한 이후 약 13개월 여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태국 방문 첫날 축하만찬에 참석해 짧게 악수를 했지만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대기를 하며 각국 정상과 환담을 나눴고 이 과정에서 아베 총리를 따로 만나 한일 정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한일 정상이 11분간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국 관계를 대화로 풀자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필요하다면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고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고 답했습니다.
고위급 협의가 한일 정상회담까지 염두에 둔 것이냔 질문에 고 대변인은 어느정도 급에서 가능할지는 지금 단계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청와대는 두 정상 간 만남이 오랜만에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 대화를 통해 한일 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김태우 / 영상편집: 최아람)
이어 대화를 통해 한일관계가 좀 더 우호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밤 늦게까지 다자외교전을 이어갑니다.
이번 회의 참석은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로서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 차원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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