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남북 협력의 상징,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 조사가 시작된 지 12년이 지났는데요.
그간의 성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박지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지선 기자>
고려 왕들의 집무공간이자 생활터전이었던 개성 만월대.
북한에선 국보로 지정돼 있고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됐습니다.
남북은 일찍이 이곳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발굴조사에 함께 나섰습니다.
남북 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만월대 공동발굴조사는 2007년 첫 삽을 뜬 뒤 현재 8차 조사까지 진행됐습니다.
그동안 40여 동의 건물터와 금속활자, 청자 등 약 1만 8천 점의 유물을 발굴했습니다.
지난 12년의 성과를 토대로 고려 문화의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만월대 발굴조사 현장에서 출토된 고려의 금속활자입니다. 활자 6점을 이렇게 3D프린팅으로 구현해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8차 조사에선 고려왕들이 회경전과 다른 궁궐을 이동할 때 쓴 연결계단, 일명 '황제의 길'을 발굴하는 성과도 남겼습니다.
당시 발굴 뒷이야기도 기록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궁의 일부였던 용머리 장식과 기와 등 44점의 유물은 홀로그램을 통해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고려왕들의 제례 공간인 경령전은 축소모형으로 재현했습니다.
녹취> 김경순 /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기획홍보부장
"분단되어 있으면서 역사도 분단되었거든요. 저희가 볼 수 있는 건 조선시대 이후 남쪽으로 내려왔던 고려청자로 국한돼 있었는데요. 이번 전시는 만월대에서 실제로 얼마나 남북 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협력사업이 의미 있게 진행되었는지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양세형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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