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과 번영을 주제로 한 국제컨퍼런스가 오늘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한·아세안의 상생번영을 위한 방안으로 가치사슬 강화와 4차 산업 공동대응, 금융협력 등이 거론됐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한·아세안 국제컨퍼런스
(장소: 오늘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가 '한국과 아세안, 협력과 번영'을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급변하는 세계경제 속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을 강조하며,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먼저, 한국과 아세안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전 과정에 여려 국가가 참여하는, 이른바 '글로벌 가치사슬'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실질적으로 타결된 한국과 아세안 등 15개 나라의 포괄적 역내 경제동반자 협정, RCEP이 이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녹취> 이재영 /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중국의 임금상승으로 인해서 글로벌 투자는 아세안으로 이동하고 있고, 아세안과 글로벌 국가들과의 가치사슬 연계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아세안은 자유무역주의를 바탕으로 가치사슬의 연계를 통한 발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할 것도 제안했습니다.
ICT 발전지수 2위의 소프트웨어 강국 한국과 생산기지로서 강점을 갖는 아세안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단 겁니다.
녹취> 이재영 /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디지털 혁신 파트너십 구축 확대로부터 AI 및 빅데이터 연구개발, 전문인력 협력,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강화 등에 협력방향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금융협력도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극복 경험은 금융 불안에 취약한 아세안의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아세안 금융센터와 같은 금융협력 플랫폼 설치도 제의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최아람)
이어진 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가치사슬 강화와 4차산업혁명 공동 대응, 금융협력을 놓고, 세션별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습니다.
문기혁 기자 gyugi@korea.kr>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논의 내용들이 신남방정책 등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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