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거래하는 은행마다 따로따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이용하는 게 번거로울 때가 많은데요.
이제 이런 고민을 싹 없애줄 '오픈뱅킹' 시대'가 열렸습니다.
오픈뱅킹이란, 자신이 쓰고 있는 금융 앱 하나로 다른 은행의 계좌를 조회할 수 있고, 결제와 송금도 할 수 있는 걸 말하는데요.
예를 들어, A은행 앱에서 B은행 잔고를 확인하고 이체 업무를 보거나, 핀 테크 업체 앱으로 A·B은행 계좌를 조회한 뒤 다른 곳으로 돈을 보내는 일이 모두 가능해진 겁니다.
그렇다면 오픈뱅킹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요?
기존 거래 중인 은행 앱을 최신 버전으로 다운로드 받거나 업데이트 하면 '오픈뱅킹' 메뉴가 생성되는데요.
앱 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오픈뱅킹 메뉴를 선택하고 안내에 따라 사용하고 싶은 타행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인증 절차를 거치면 됩니다.
현재 오픈뱅킹으로는 출금이체, 입금이체, 잔액조회, 거래내역 조회, 계좌실명 조회, 송금인 정보 조회 등 6가지 기능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뱅킹의 핵심인 '타 은행 계좌 등록'은 일일이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본인 확인과 자동응답 시스템(ARS) 전화 확인까지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픈뱅킹의 매력이 있습니다.
여러 은행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앱 하나로 다른 은행 계좌를 이용할 수 있어 모바일 금융 거래가 훨씬 편해지는 건 물론이고요.
송금 수수료가 10분의 1로 줄어든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동안 간편 송금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건당 400원에서 500원 정도를 시스템 이용 수수료로 지불해야 했는데요.
하지만 오픈뱅킹에서는 수수료를 건당 최대 50원만 지불하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오픈뱅킹은 지난 10월 30일부터 금융 시스템과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은행, 즉 1금융권에 한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오픈뱅킹 서비스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고요.
정식으로 운영되는 12월 18일까지 카카오· 케이뱅크 등 나머지 은행들과 핀 테크 업체들도 잇따라 개시할 예정이어서 사용자는 더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오픈 뱅킹'을 '오픈 파이낸스'로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즉, 은행 뿐만 아니라 상호금융, 저축은행, 우체국 등 제2금융권으로 그 범위를 넓히고요.
조회·이체 등에 한정된 6개 기능을 다양화하는 한편, 마이 데이터 연계 등 데이터 분야 기능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업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으려면, 소비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이용이 필수겠죠.
지금까지 똑똑한 정책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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