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북한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호적 인식이 6년 전과 비교해 크게 늘었습니다.
북한은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협력 대상이라는 응답이 많았는데요.
한국인의 의식과 가치관 조사 결과, 이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북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의 성인 남녀 5천 100명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에 우리 국민의 50.8%는 북한에 대해 '우호적'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지난 2013년(44.4%), 2016년(40.6%)과 비교해 북한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국민이 증가한 겁니다.
구체적으로, 북한은 우리와 함께 힘을 합쳐야 할 협력대상(42%)이며 우리가 도울 대상(8.8%)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북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늘었지만, 통일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통일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전체의 61.1%로 가장 많아 조사를 시작한 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김진곤 /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북한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인식이 대폭 늘어난 반면, 통일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높아져 복합적인 인식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자신의 삶이 어느 정도 행복하냐는 질문에 '행복하다'는 응답은 63.6%였습니다.
불행하다는 인식은 4.9%였습니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는 일자리(31.3%)와 저출산·고령화(22.9%), 빈부격차(20.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는 인식은 전체의 83.9%였고, K팝과 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가 우수하다고 응답한 비율(92.8%)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영상편집: 양세형)
문체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올해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는 95% 신뢰수준으로, 오차 한계는 ±1.4%p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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