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추위가 주춤하자 다시 미세먼지가 말썽입니다.
오늘 수도권 전역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뿌연 먼지가 도심 곳곳을 덮었습니다.
대기 정체로 안개와 미세먼지가 뒤섞인 탓에 가시거리는 3km 안팎 수준.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가 50㎍/㎥ 넘었습니다.
내일(4일)까지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면서 수도권 전역엔 올해들어 처음으로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이틀 연속 초미세먼지 농도가 50㎍/㎥ 을 넘을 것으로 예보되고 둘째 날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까지 높은 경우 선제적으로 미세먼지 감축에 나서는 겁니다.
이에 따라 행정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은 운영시간을 단축 조정해야 합니다.
건설 공사장이라면 공사시간을 조정하거나 날림먼지를 억제하기 위해 방진덮개 사용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시행되고 있는 공공부문 차량 2부제 대상에는 경차가 포함돼 운행이 제한됩니다.
다만, 배출가스 5등급 노후차량 운행제한은 시행되지 않습니다.
예비저감조치는 공공부문에만 적용되지만 미세먼지 줄이기에 자발적으로 동참한 수도권 소재 민간사업장 15곳에선 가동률 조정 등으로 자체 저감조치를 시행합니다.
또, 수도권 내 각 지자체에서는 대기 중 먼지를 감소시켜줄 도로청소차 운영을 확대하고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지역에 무인항공기(드론)를 활용해 대기오염물질 불법 배출 감시활동을 벌입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정현정)
환경부는 대기 정체와 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이번 주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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